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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베를린 장벽 그라피티로 훼손…경찰, 내사 착수

등록 2018.06.11 11: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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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용씨, 장벽에 스프레이로 그림

경찰, '공용물건손상죄' 적용 곧 소환

【서울=뉴시스】강진형 기자 = 9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 베를린 광장에서 열린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 기념 달리기’에 앞서 독일 어린이들이 베를린 상징인 곰 조형물에 올라타 실제 베를린 장벽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14.11.09. marrymer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진형 기자 = 9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 베를린 광장에서 열린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 기념 달리기’에 앞서 독일 어린이들이 베를린 상징인 곰 조형물에 올라타 실제 베를린 장벽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14.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청계천에 전시 중인 베를린 장벽 훼손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1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베를린 장벽의 관리를 맡고있는 중구청의 담당자를 이날 안에 불러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독일 베를린시는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한다는 의미에서 2005년 서울시에 베를린 장벽의 일부를 기증했다. 그라피티 아티스트 정태용(28)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이 이 장벽에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정씨는 "전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태극기 네 모서리의 4괘를 담아 표현했다"고 자신의 그림을 설명했다.

 정씨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중구청은 경찰에 정씨를 수사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공용물건손상죄로 내사에 착수한 상태"라며 "정씨를 최대한 빨리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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