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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북미회담 성공 개최 기대감…일부선 '온도차'

등록 2018.06.11 17: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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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 역사적 한 발자국 내딛어"

한국당 "완전한 핵폐기 로드맵 나와야"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이스타나궁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한 모습을 11일 보도했다. 2018.06.11.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이스타나궁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한 모습을 11일 보도했다. 2018.06.11.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여야는 '세기의 담판'이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길 한 목소리로 기대했다. 다만 보수 야당은 회담 성공의 전제 조건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해 여당 및 범여권과 온도차를 보였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여곡절과 천신만고 끝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사실 그 자체가 놀랍다"며 북미회담 개최를 환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베를린 선언에서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일관된 노력이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평가한다"며 "'실패한 정상회담은 없다'는 말이 있다. 현직으로는 첫 정상회담을 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허심탄회하고 진지하게 회담에 임해 소정의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장정숙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한반도 운명을 좌우할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며 "북미 양 정상의 용기와 문 대통령의 노력으로 내일 역사적인 한 발자국을 내딛게 된다"고 기대했다.

  장 대변인은 "70여 년간 한반도를 지배해온 핵과 전쟁의 공포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온갖 지혜를 짜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담은 공동성명의 채택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의당도 북미회담 성공을 기원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정전 65년 만에 성사된 북미 정상의 만남을 환영한다"며 "한반도 영구 평화와 비핵화를 이루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지난 7일 "북미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지는 것을 결단코 반대한다"고 말한 것을 언급 "한국당과 한반도 평화는 양립할 수 없다. 한반도에서 냉전이 해체되기 위해서는 한국당이 먼저 해체돼야 한다"며 6·13 지방선거에서의 심판론을 제기했다.

  바른미래당도 회담 성공을 지지하며 '한국당 때리기'에 나섰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기자회견에서 "북미관계 개선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대세가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빨갱이 유령을 붙들고 유령과 싸우는 세력들이 있다. 바로 홍준표의 한국당"이라고 지목했다.

  바른미래당은 다만 회담 성공의 전제 조건으로 '완전한 비핵화의 이행 보장'을 들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경제협력을 재개하고 한반도의 평화공존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은 이날 별도의 논평을 내지 않았다. 다만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완전한 핵폐기 로드맵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지켜보겠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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