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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싱가포르 대법원장 테이블에서 마주 앉는다

등록 2018.06.12 10: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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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2일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레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에 1939년 제작된 싱가포르 대법원장 테이블이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출처 =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2018.06.12.

【서울=뉴시스】 12일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레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에 1939년 제작된 싱가포르 대법원장 테이블이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출처 =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2018.06.12.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싱가포르 대법원장이 사용했던 테이블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마주 앉을 전망이다.

12일 현지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에 1939년 제작된 싱가포르 대법원장의 테이블이 사용된다.

이 테이블은 보통 국립미술관 3층에 있는 대법원장실에 전시돼 있으나, 현재는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대사관이 임대한 상태다.

앞서 이 테이블은 싱가포르 사법 체계의 최고직책인 대법원장이 1939년부터 2005년까지 사용했다. 이 테이블은 2005년 새로 지어진 대법원 건물에 맞게 디자인된 맞춤 가구 세트의 일부로, 싱가포르 장인들이 제작했다. 테이블 상판의 길이는 4.3m이며, 동남아산 티크재 원목을 사용했다.

알렉스 탄 티옹 히 싱가포르 문화유산협회 명예 비서는  "대법원장이 앉아있는 곳은 법정에서 가장 높은 의지(recourse)를 나타내고, 소송과정의 마지막을 의미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이 한국전쟁의 이례적인 군사적 상황이었던 교착상태의 최종결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다룬다. 만약 이 문제가 잘 해결된다면 평화협정도 함께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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