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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드루킹 특검보 후보 6명 靑에 추천…'특수통' 출신

등록 2018.06.12 17: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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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최득신·김진태·임윤수·김선규·송상엽

대부분 검찰 출신…특수·첨단범죄 수사 경력

6명 추천, 대통령 사흘 이내에 3명 임명해야

수사팀장 후보자 명단도 법무부로…곧 임명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6.1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나운채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수사를 준비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가 특별검사보 후보 6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허 특검은 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특검보 후보 6분을 대통령님께 추천했다"라고 밝혔다.

 특검보 추천 대상은 김대호(60·19기)·최득신(49·25기)·김진태(54·26기)·임윤수(49·27기)·김선규(49·32기)·송상엽(49·군법무관 11기) 변호사 등 총 6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송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모두 검찰 출신이다.

 김대호 변호사는 지난 1990년 광주지검에서 검사 근무를 시작, 지난 2008년 변호사로 개업할 때까지 주로 특수수사 분야를 맡은 인물이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도 파견된 바 있다.

 최득신 변호사는 인천지검 부천지청, 대구지검 안동지청, 서울중앙지검, 대검 검찰연구관 등으로 근무하면서 특수·첨단범죄·과학수사 등을 두루 맡았다. 디지털 포렌식(증거 분석) 분야의 전문가라는 게 법조계 평가다.

 김진태 변호사는 수원지검, 부산지검 등에서 근무하다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로 수사를 맡은 뒤 지난 2005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후 그는 팬택 지식법무팀 상무, 두산중공업 경영혁신부문 전무로도 일한 바 있다.

 임윤수 변호사는 지난 2001년 검사로 임용된 뒤 부산지검, 서울중앙지검서 근무했고, 첨단범죄수사 경험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변호사로 개업한 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선규 변호사는 검사 시절 대검 중수부에서 '박연차 게이트' 사건, 서울서부지검에서 '한화그룹 비자금' 사건 등을 수사한 경력이 있다. 또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에 파견된 이력도 있다.

 송상엽 변호사는 한국인 최초로 UN 국제검찰청의 부장검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지식재산권, 국제소송 등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6.1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6.12. [email protected]

허 특검은 현직 시절 수사 경험과 능력, 특검법상 특검보들이 검사장급 예우를 받는 점 등을 두루 고려해 특검보 대상자들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특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87명 규모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특검보는 특검이 후보 6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3일 이내에 3명을 임명해야 한다.

 이와 함께 허 특검은 수사팀장 후보 다수가 포함된 명단을 법무부에 보내 본격적인 조율을 시작했다. 수사팀장과 나머지 12명 파견 검사 인선 작업을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허 특검은 특검보와 수사팀장 인선과 관련해 "개인적인 인연이나 학연, 지연 같은 요소는 일절 고려하지 않았다"라며 "이 사건을 조속하게 파악하고 엄밀하게 수사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는 분을 원하는 것이지 나와의 관계는 고려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선뿐만 아니라 사건 자체가 어떻게 진행됐고 또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특성은 무엇인지 등 검토 작업을 계속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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