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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안 하면 손해"...새벽부터 '소중한 한 표'

등록 2018.06.13 10: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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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현재 경기도 투표율 11.0%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경기 수원 버드내도서관에 마련된 세류3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18.06.13.  ppljs@newsis.com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경기 수원 버드내도서관에 마련된 세류3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18.06.13. [email protected]


【수원·안산=뉴시스】김지호 박다예 이병희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경기지역에는 이른 아침부터 각 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투표 시작 30분 전인 이날 오전 5시30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매산동주민센터에는 시민 20여 명이 줄을 서 있었다.

 저마다 바쁜 일정으로 투표 시작 시간보다 일찍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6시 정각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투표소를 떠났다.

 투표사무원 임모(51·여)씨는 "이른 아침이어서 투표장이 다소 썰렁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시민들이 줄을 서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중풍으로 홀로 걷기도 힘든 고명석(71)씨는 부인 남경희(68·여)씨의 손을 꼭 잡고 투표소를 찾았다. 남씨는 "남편이 밖에 혼자 나가기도 힘들지만, 투표는 꼭 해야 한다고 해서 왔다"고 말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제3투표소가 마련된 신반포아파트 경로당에도 이른 아침 유권자들이 찾아와 투표권을 행사했다. 일부 시민은 투표율에 대한 걱정도 털어놨다.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경기 수원 버드내도서관에 마련된 세류3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18.06.13.  ppljs@newsis.com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경기 수원 버드내도서관에 마련된 세류3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18.06.13. [email protected]


 서모(49)씨는 "일어나자마자 투표하러 나왔는데, 투표장소 홍보가 잘 안 돼 있는 것 같다"며 "투표율이 높아야 하는데 사람들이 못 찾아 투표율이 떨어지면 어떡하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밤샘 근무를 마치고 투표를 하러 오는 이들도 있었다.

 안산시 단원구 중앙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안산중앙초교를 찾은 이모(26·여)씨는 "밤샘근무를 마치고 직장동료와 투표하러 왔다"며 "시민 모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저마다 투표의 중요함을 강조하며 독려의 말을 건넸다.

 김모(26·수원)씨는 "투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으로서 마땅히 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모(71·수원)씨도 "투표는 꼭 해야 한다"며 "투표를 안 하면 손해보는 것이고, 내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경기지역 투표율은 11.0%로, 전국 11.5%에 조금 못 미치고 있다. 8~9일 이뤄진 도내 사전투표율은 17.47%였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사전투표와 달리 지정된 투표소에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2014년 제6회 지방선거보다 다소 오른 것으로 집계돼 전체 투표율도 오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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