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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선발진 합류·안우진 불펜…넥센 선발 교통정리

등록 2018.06.13 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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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진을 일부 개편했다.
 
 넥센은 현재 선발 두 자리가 빈 상태다. 외국인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지난 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타구에 맞아 오른 약지 골절상을 당했다. 신재영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7.91로 부진을 거듭하다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장정석(45) 넥센 감독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남은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울지에 대해 설명했다.

 14일 고척 한화전에 우완 투수 김정인(22)이 등판한다. 나머지는 중간계투 중 한 명이 선발로 나서 메우게 된다. 최근 2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안우진(19)은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다.

 장 감독은 "김정인이 2군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줘 우선적으로 기회를 주기로 했다"며 "나머지 한 자리를 확정하지 않았다. 중간계투 중 한 명이 들어갈 수 있다. 몸 상태가 가장 양호한 선수가 선발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우진은 선발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꾸게 됐다.

 5월 25일과 27일 고척 롯데전에서 각각 1이닝 무실점, 3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안우진은 이달 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고, 9일 수원 KT전에서도 3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장 감독은 "안우진의 투구 패턴이 단조로운 것도 문제인 것 같다. 전지훈련을 같이 못하고, 징계 때문에 개인 훈련만 해온 것도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우진은 일단 편한 상황에 기용할 것이다. 이기는 상황이 될 수도 있지만 큰 점수차로 이기거나 지고 있을 때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우진이 2군에서 선발 투수로서 준비를 하도록 할 생각은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장 감독은 "1군에서 충분히 중간계투로 활용할 수 있어 1군에 남겼다. 그런 공을 던지는 투수는 많지 않고, 안우진이 가진 강점이 1군에 도움이 된다"며 "안우진이 불펜에서 자리를 잡아간다면 승리조도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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