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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입성 성공한 '文의 복심' 최재성…당권 도전하나

등록 2018.06.14 06:02:08수정 2018.06.14 08: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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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삼전동 선거 캠프 상황실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6.13.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삼전동 선거 캠프 상황실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6.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서울 송파을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다. 통상 재보선은 당선자로 불리는 기간 없이 당선 즉시 당선증을 교부받고 의원 임기를 시작하게 되기에 14일 개표 완료이후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 확정 통보를 받으면 바로 의원 신분이 된다

 최 의원은 동국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386세대' 운동권 출신으로, 38세였던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처음 배지를 달았다.

 이후 19대까지 경기 남양주갑에서 내리 3선을 한 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2015년 사무총장을 맡으며 '친문 핵심 실세'로 부상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지난해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종합상황본부 1실장으로 활약하며 현 정부 출범의 공신이 됐다. 그러나 공직 진출을 포기하며 아름다운 퇴장을 결정한 뒤 중앙 정치권 진출을 마다했다.

 그러다 최 의원은 이후 지역구인 남양주 대신 민주당으로서는 쉽지 않은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도전했다. 송파을은 강남, 서초 등과 함께 '강남3구'로 불리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민주당 후보에겐 험지로 꼽힌다.

 최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 등 야당 정치 신인에 맞서 '3선의 검증된 실력'과 '문 대통령의 복심'을 선거 유세 전면에 앞세웠다.

 최 의원은 14일 오전 8시10분 현재 송파을 개표가 99.7% 진행된 가운데 득표율 54.4%로 배 후보(29.6%)와 박 후보(15.3%)를 여유 있게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보수 텃밭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함에 따라 정치권 안팎에선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 의원이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최 의원은 출구조사 결과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선거에 집중하느라 이제 생각해보겠다. 주변과 의논해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측근 실세로 4선 경력을 갖게 된 최 의원의 정치 도전사가 새롭게 쓰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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