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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김태길수필문학상에 이동렬 '옷이 날개다'

등록 2018.06.15 10: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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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렬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교 명예교수.

이동렬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교 명예교수.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나는 목적하는 곳도 없이 이 화랑 저 화랑을 돌아다녔다. 어느 서예 전시회가 열리는 큰 화랑에 들어갔다. 그 전시회에 작품을 내는 회원들이 부유한 사람들인지 전시장 치장이 여간 사치스러운 게 아니었다. 나는 지나치게 화려하게 꾸며 놓은 전시회에 오면 '이런 사람들은 예술 전시회를 하나의 패션쇼(fashion show)로 생각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불쾌해진다."('옷이 날개다' 중에서)

'계간수필'이 주관하는 제5회 김태길수필문학상 수상작으로 이동렬(78)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교 명예교수의 '옷이 날개다'가 선정됐다. '옷이 날개다'라는 말을 실감한 순간들을 담은 작품이다.

경북 안동시 출신인 이 교수는 경북대 사대부고, 서울대 교육학과를 나왔다. 26세에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으며 웨스턴 온타리오대 교육심리학과 교수, 이화여대 심리학과 교수를 지냈다. 현재 캐나다에서 산다.

'꽃다발 한 아름을'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그리움 산국화 되어' 등 수필집을 냈다. 1998년 한국현대수필문학상, 2010년 민초문학상을 수상했다.

계간수필은 수필문학의 질적 향상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김태길(1920~2009)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심경문화재단과 함께 김태길수필문학상을 2014년 제정했다.

국내에서 발간된 모든 정기간행물 또는 단행본에 게재돼 활자화된 모든 수필작품 중 1편을 심사위원들 심사를 거쳐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상금은 300만원, 해당 작품은 '계간수필' 2017년 겨울호에 게재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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