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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 보수는 없었다'...출구조사와 실제 득표율 거의 일치

등록 2018.06.15 15: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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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14곳 여당 승리로 이변없어…경남지사 빼고 모두 두자리 득표율 차이 압승

출구조사와 득표율 차이 '전남·전북' 제일 커…'광주·세종'은 오차 1%p 미만 적중

【서울=뉴시스】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을 휩쓰는 성과를 거뒀으며, 득표율 면에서도 야권에 멀찌감치 앞서 말그대로 '완벽한 압승'을 거뒀다. 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방배3동주민센터에 차려진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표를 넣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자료사진) 2018.06.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을 휩쓰는 성과를 거뒀으며, 득표율 면에서도 야권에 멀찌감치 앞서 말그대로 '완벽한 압승'을 거뒀다. 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방배3동주민센터에 차려진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표를 넣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자료사진) 2018.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을 휩쓰는 성과를 거뒀으며, 득표율 면에서도 야권에 멀찌감치 앞서 말그대로 '완벽한 압승'을 거뒀다. 숨은 보수층인 '샤이 보수'가 얼마만큼 되느냐도 관전 포인트였지만 경남지사 선거를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서 1·2위 득표율 차이가 두자리 수에 달할 정도로 격차가 났다.

 이에 따라 샤이 보수가 이번 선거에서는 존재 자체가 의문시 될 정도로 승패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그러다보니 출구조사가 전 지역에서 승자와 패자를 모두 맞췄을 뿐 아니라 득표율도 거의 비슷하게 예측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상파 출구조사 예측과 실제 득표율 차이가 가장 많이 난 곳은 전남지사 선거였지만 그 격차는 미미한 수준이다. 전남지사 선거 득표율은 민주당 김영록 후보 77.08%, 무소속 민영삼 후보 10.58%였다. 당초 출구조사에서는 김 후보 82%, 민 후보 8.3%으로 예측됐지만 오차는 각각 4.92%p, 2.28%p에 그친다.
 
 이어 전북지사 선거가 예측과 실제 득표의 차이가 두번째로 큰 지역이었지만 이 역시도 오차범위 내였다. 민주당 송하진 후보는 75%,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가 17.8%로 예측됐지만 실제로는 송 후보 70.57%, 임 후보 19.11%였다. 각각 4.43%p, 1.31%p 차이에 불과하다.
【서울=뉴시스】 6·13 지방선거 17곳 광역단체장 득표율 현황. 왼쪽 표는 지상파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득표율 차이, 오른쪽 표는 지역별 1위와 2위 득표율 차이 순위다.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상파3사 출구조사). 2018.06.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6·13 지방선거 17곳 광역단체장 득표율 현황. 왼쪽 표는 지상파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득표율 차이, 오른쪽 표는 지역별 1위와 2위 득표율 차이 순위다.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상파3사 출구조사). 2018.06.15. [email protected]


 다른 광역단체 선거구에서는 모두 1위 후보가 2위 후보를 두자리 득표율 차이로 승리했지만 유일하게 한자리 득표율 차이가 난 곳은 경남지사 선거였다. 출구조사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 56.8%,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 40.1%로 16.7%p의 예상 득표율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김경수 후보 52.81%, 김태호 후보 42.95%로 득표율 간격은 9.86%p로 좁혀졌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 실장은 "보통 여론조사에서는 여당 지지율이 실제 투표율보다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야당에 투표했더라도 여당을 찍었다고 답변하는 현상은 통제가 어려운 부분"이라며 "그러나 이번 선거에선 이런 오차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샤이 보수가 선거 판세에 영향을 못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실제 개표와 출구조사가 거의 흡사한 지역은 광주였다. 이용섭 시장 당선자는 출구조사 예측은 83.6%였고 실제 득표율은 84.07%였다. 0.47%p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 다음으로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자가 71.3% 득표율로 출구조사 72.2%와 0.9%p 차이로 거의 흡사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당선자도 62.55% 득표율로 출구조사 63.7% 결과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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