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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야당, 바른미래 중심으로 재편 돼야"

등록 2018.06.15 11: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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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는 땅 탓하지 않아…선거 결과 겸허히 수용"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및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6.15.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및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6·13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한 것과 관련 "야당은 근본적으로 재편돼야 하고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야당은 중도개혁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진보는 안보 분야에서 평화, 경제·사회 분야에서 복지를 추구하고 있다"며 "보수는 안보 분야에서 분단 체제의 지속, 경제 분야에서 성장을 지향해왔다"고 설명했다.

 손 위원장은 "현 여당은 진보를 자임하고 있다. 남북의 화해 평화체제는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지만 좌파적 분배정의는 더 이상 올바른 진보가치가 아니다"라며 "야당은 보수를 지키겠다고 한다. 그러나 더 이상 반공 보수는 우리의 가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도개혁의 길이 이래서 필요하다. 바른미래당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통합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는 중도개혁 정당"이라며 "바른미래당은 앞으로 전개될 정치개혁의 중심으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지금은 미약하지만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길을 열어 국민에게 새로운 경제, 새로운 일자리를 열어주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6·1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손 위원장은 "농부는 땅을 탓하지 않고, 어부는 바다를 탓하지 않는다"며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중도개혁 세력으로서 새로운 정치를 펼치려고 했고 새로운 정치의 중심이 되려 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국민과 지지자들께 죄송할 따름"이라며 "하지만 비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지듯이 바른미래당도 이번 지방선거 이후 더 단단해지고 더 화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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