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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뉴욕 증시 하락 마감

등록 2018.06.16 06: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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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뉴시스】 지난 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대폭인상 발표 이후 폭락한 뉴욕증권거래소의 전광판. 미 경제전문가들 대다수가 관세인상으로 무역 적자폭을 줄이는 것은 어려우며 정치적 의도의 무역전쟁은 승자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 신화/뉴시스】 지난 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대폭인상 발표 이후 폭락한 뉴욕증권거래소의 전광판.  미 경제전문가들 대다수가 관세인상으로 무역 적자폭을 줄이는 것은 어려우며 정치적 의도의 무역전쟁은 승자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4.83포인트(0.34%) 하락한 2만5090.4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83포인트(0.10%) 내린 2779.6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66포인트(0.19%) 하락한 7746.38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무역 갈등을 키워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백악관은 이날 중국의 지식재산권·기술 침해 행위에 대응해 전날 500억 달러(약 54조 9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이  '메이드 인 차이나 2025'를 통해 육성을 꾀하고 있는 항공·우주, 정보·통신, 로봇, 산업기계, 신소재, 자동차 등의 산업에 초점을 맞춘 1102개 품목에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중국 국무원 산하 관세세칙위원회도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659개 품목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자동차, 수산물, 화학 제품, 의료 장비, 에너지 제품 등에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미국의 관세 부과 강행 소식에 이날 장 초반 다우지수는 280.93포인트까지 급락했다가 장 중 하락폭을 만회했다. 미국과 중국이 결국에는 무역 협상에서 절충점을 마련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크레이그 버크 퍼스널캐피털 포트폴리오 관리 담당 부사장은 "이것은 여전히 시장에서 두려움과 불확실성을 불러 일으키는 문제지만 백악관의 분위기가 빠르게 바뀔 수도 있다고 본다"며 "긴 게임이기 때문에 과민 반응을 보이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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