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김영남, 푸틴 만나 김정은 친서 전달"
【모스크바=AP/뉴시스】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만나 회동하고 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2018.6.15.
중앙통신은 이날 "김영남 동지는 14일 크레믈리대궁전(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연방 대통령과 만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은 존경하는 김정은 영도자께서 친서를 보내주신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며 "자신의 가장 충심으로 되는 인사를 전해 드릴 것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그러면서 "그는 조선반도에서 긴장완화 과정이 시작되고 평화의 전망이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며 "러시아는 앞으로도 조선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하면서 그는 두 나라 사이의 경제협조를 발전시켜 나갈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얼마 전 조선(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외무상을 친히 접견하고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북러)관계를 쌍방의 이익에 부합되고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계속 발전시켜나갈 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 데 대해 언급했다"며 "조로(북러)외교관계 설정 70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고위급 내왕을 활성화하고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적극화해 쌍무관계를 더욱 확대해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영남 위원장의 푸틴 대통령 면담에는 신홍철 북한 외무성 부상, 김형준 주러시아 북한대사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 등이 배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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