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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男배구, 안방서 이탈리아에 석패…VNL 11전 전패

등록 2018.06.16 16: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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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남자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8.06.16.(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남자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8.06.16.(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한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11전 전패의 성적으로 체면을 구겼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대회 4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 2-3(23-25 19-25 25-22 25-22 12-15)으로 완패했다.

3주차 경기까지 9전 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서울시리즈에서 심기일전해 첫 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안방에서도 호주와 이탈리아에 패해 11전 전패의 수모를 겪었다.

한국은 1세트 중반부터 서재덕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1세트에서만 무려 12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김호철 감독은 벤치에서 선수들의 영리하지 못한 플레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국은 2세트에서는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상대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상대의 고공폭격과 속공 등은 연이어 허용하며 2세트마저 내줬다.

한국은 3세트에서 전열을 재정비했다. 한국은 3세트 초반 나경복의 서브로 이탈리아 수비를 흔들면서 7-2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전광인의 백어택 등으로 10-3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16-10에서 이탈리아 선수들의 서브에 무너졌고, 범실까지 겹치면서 16-15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나경복은 팀이 필요할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해 3세트를 제압했다.

한국은 4세트에서도 황택의의 원활한 볼배급과 나경복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그러나 한국은 5세트에서 이변을 연출하지 못했다. 6-8로 뒤진 상황에서 나경복의 공격이 연달아 상대 블로킹 벽에 걸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12-14에서 곽승석의 서브범실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나경복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고, 김규민(12점), 전광인(11점) 서재덕(10점)이 고군분투했지만, 승패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16일 중국을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서울시리즈 마지막 경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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