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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스마트 100대 과제' 수립…얼굴인식으로 출국

등록 2018.06.17 11: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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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3월부터 대국민 공모, 외부 전문가 의견수렴

수하물 택배로 보내고 받는다…핸즈프리 공항 계획

카카오톡, 네이버 톡톡 등 메신저로 '챗봇 서비스'

올 하반기 중 지능형 소통 로봇 14대 터미널에 도입

2023년 주차로봇 활용한 '자동 발렛파킹 서비스' 도입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공사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공항의 운영절차와 고객서비스를 개선하는 '인천공항 스마트 100대과제'를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공사가 발표한 스마트공항 100대 추진과제 주요 리스트. 2018.06.17.(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공사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공항의 운영절차와 고객서비스를 개선하는 '인천공항 스마트 100대과제'를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공사가 발표한 스마트공항 100대 추진과제 주요 리스트. 2018.06.17.(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공사는 17일 홈 체크인(홈 백드랍), 생체인증 출국심사, 무인 면세매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공항의 운영절차와 고객서비스를 개선하는 '인천공항 스마트 100대 과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부터 여권과 탑승권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출국이 가능해지고, 택배를 이용해 수하물을 공항으로 붙일 수 있고, 여행을 마치면 수하물을 집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대국민 공모, 외부 전문가 의견수렴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인천 스마트 에어포트 플러스(Incheon, Smart Airport +)'라는 스마트공항 슬로건을 확정하고 실효성 있는 100대 주요과제를 확정했다.

 이번 100대 과제에는 세계에서 가장 간편하고, 여객 혼자서도 이용 가능한 공항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공항이용의 정시성과 공항이용객의 즐거움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우선 자택에서 수하물 위탁이 가능한 홈 체크인 서비스를 비롯해 생체인증 출국심사, 터널형 보안검색 등 출입국 절차의 혁신적 개선을 통해 두 손이 자유로운 '핸즈프리 (Hands-Free) 공항'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수하물과 탑승권, 여권 등 종이서류가 필요 없어 두 손이 자유로워져 여객들의 만족도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우선 올 하반기부터 홈 체크인 서비스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해당 서비스가 시행되면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집에서 수하물을 위탁하고 전자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수하물은 택배회사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배송되기 때문에 여객들은 짐 걱정 없이 공항에 도착해 보안검색과 출국 심사만 받으면 되고, 입국 시 세관검사가 완료된 수하물을 집에서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공사는 관세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2019년 상반기부터 입국 수하물 배송서비스의 시범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사전 등록한 안면인식 정보가 탑승권, 여권 등 종이서류를 대체하는 '스마트패스(싱글토큰)' 서비스가 시범 도입될 예정이다. 빠르면 2020년부터는 지문, 얼굴 등 정부 기관이 관리 중인 생체정보를 활용해 별도의 사전등록 없이도 전 국민이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법무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법령 개정 등 세부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3년에는 터널을 통과하기만 해도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터널형 보안검색'이 세계 최초로 도입될 예정이다. 별도의 신체검색과 소지품 검색 없이, 짐을 가지고 터널을 통과하기만 하면 보안검색이 자동으로 완료되기 때문에 여객들의 불편은 감소되고 공항의 보안 관리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공사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미래공항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카카오톡, 네이버톡톡 등 범용 메신저와 여객터미널에 위치한 별도의 키오스크에서 인천공항의 챗봇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번 서비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안내가 가능한 챗봇 서비스는 항공기 운항 데이터, 공항혼잡정보, 공항시설 안내 등 공항이용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중에 지능형 소통 로봇 14대가 인천공항에 도입된다.

 지능형 로봇은 제1터미널에 8대, 제2터미널에 6대가 도입되며 출입국 안내, 교통서비스 제공, 공항 내 위해물품 수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여객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여객을 목적지까지 안내하는 등 여객과의 소통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여객의 교통편의도 한층 향상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Tmap, 카카오내비 등)에 항공편 정보를 입력하면 항공편에 맞는 터미널 정보(1·2터미널)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공항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등 개인 맞춤형 네비게이션 서비스가 선보인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제2여객터미널 추가 확장)이 완료되는 2023년에는 주차로봇을 이용한 자동 발렛파킹 서비스도 도입될 전망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스마트공항 100대 과제의 최종 목표는 차세대 미래공항의 모델을 구축하고, 인천공항의 운영 노하우를 전 세계 각지에 수출하는 것으로, 세계 최고공항의 명성을 스마트공항이라는 미래 산업에서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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