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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일방적 이익 추구하는 관계 오래갈 수 없어"

등록 2018.06.17 11: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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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2018.6.12

【싱가포르=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2018.6.12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이 17일 국제관계에서 국가 간 자주권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방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관계는 오래갈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주, 평등, 호상존중은 건전한 국제관계발전의 근본원칙'이라는 제목의 정세론해설에서 "나라들 사이에 자주권을 호상(상호) 존중하는 것은 건전한 국제관계발전의 근본원칙"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자주권의 호상 존중이 없이는 나라들 사이에 진정한 협조와 교류를 실현할수 없고 공고한 국제관계를 수립할 수 없다"며 "유엔헌장을 비롯한 여러 국제협약들에는 매개(각) 나라들의 주권을 존중하는 것을 중요한 원칙으로 규정해놨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모든 나라와 민족은 호상 존중의 원칙에서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켜야 하며 남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며 "일방적 이익을 추구하는 나라들 사이의 관계는 오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세계 진보적인 나라들과 인민들은 자주, 평등, 호상존중의 원칙에서 국제관계를 참답고 건전하게 발전시키며 자주적이며 평화롭고 친선적인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적극 투쟁하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문은 북미 정상회담 하루 전인 지난 11일 '자주성에 기초한 공정한 국제관계를 수립하여야 한다'는 제목의 정세론해설에서 "정권은 있어도 자주성을 견지하지 못하고 남의 지휘봉에 따라 움직이면 진정한 자주독립 국가라고 말할 수 없으며 이런 나라는 대외관계에서 자주적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며 "나중에는 불평등한 주종관계에 얽매이게 되고 나라와 민족을 망쳐먹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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