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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 이라크 모술 방문…"내가 본 최악의 파괴"

등록 2018.06.17 1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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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인 앤절리나 졸리가 16일(현지시간) 이라크 모술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출처: 유엔 난민기구 홈페이지> 2018.06.17

【서울=뉴시스】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인 앤절리나 졸리가 16일(현지시간) 이라크 모술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출처: 유엔 난민기구 홈페이지> 2018.06.17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유엔난민기구(UNHCR) 특별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영화배우 앤절리나 졸리가 16일(현지시간) 이라크 모술을 방문해 현지 주민들이 처해있는 열악한 상황을 둘러보고 국제사회에 재건 지원을 호소했다.

CNN에 따르면, 졸리는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해방된지 1년이 된 모술을 방문했다. 16일은 이슬람 신도들이 성스러운 달로 여기는 라마단을 끝내고 이드 알 피트르 명절을 맞은지 이틀 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모술은 2014년부터 3년간 IS에 점령됐다가 이라크군을 비롯한 국제연합군이 9개월간의 총공세 끝에 승리하면서 해방을 맞은 곳이다. 당시 전투로 약 1만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됐다.

졸리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일하는 동안 봤던 곳들 중 모술이 최악으로 파괴된 곳"이라며 "주민들은 집과 모든 것을 잃었고 극도로 궁핍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국제사회는 모술을 잊으면 안된다. 이곳 주민들에 대한 관심을 중단해서도 안된다"고 호소했다.

졸리는 모술 주민들이 식수는 물론 의료시설 등 기초적인 시설도 갖지 못하고 있다며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은 주민들은 이제 아무런 도움도 못받으면서 집을 다시 세우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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