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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37점' 남자농구, 일본과 2차 평가전 12점차 승리

등록 2018.06.17 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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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라틀리프

리카르도 라틀리프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일본 국가대표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1승1패로 마쳤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17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일본과의 2차 평가전에서 귀화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울산 현대모비스)의 활약을 앞세워 99-87로 승리했다.

 한국과 일본은 이달 말 재개되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경기를 대비해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지난 15일 1차 평가전에서 80-88로 진 한국은 이날 99-87로 이기며 설욕했다.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과 김종규(창원 LG), 이종현(현대모비스) 등 골밑 요원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진 한국은 1차전에서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뛴 경험이 있는 닉 파지카스와 혼혈 선수 하치무라 류이를 앞세운 일본에게 높이에서 밀렸다.

 이날도 한국은 2쿼터 중반까지 10점차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1쿼터를 20-23으로 뒤진 채 끝낸 한국은 2쿼터 초반 계속해서 턴오버를 저지르며 흔들렸다. 하치무라에게 골밑득점, 쓰지 나오토와 히에지마 마코토에 외곽슛을 허용하며 2쿼터 중반 25-35로 뒤졌다.

 하지만 지역방어로 전환하며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허훈(부산 KT)의 3점포가 터지면서 기세를 살렸다. 막판 강상재(인천 전자랜드), 박찬희(전자랜드)의 골밑슛으로 43-44까지 따라붙은 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 초반 라틀리프가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한 뒤 허웅(상무)이 3점포를 꽂아넣어 53-49로 역전한 한국은 이승현(상무)의 연속 4득점과 허웅의 3점 플레이로 리드를 지켰다.

 일본이 하치무라의 덩크슛과 자유투로 리드를 가져갔지만, 한국은 이대성(현대모비스)의 3점포로 다시 흐름을 낚아챈 후 연이은 속공 찬스 때 라틀리프가 골밑슛을 넣어 계속 앞서갔다.

'라틀리프 37점' 남자농구, 일본과 2차 평가전 12점차 승리

정효근(전자랜드)의 3점포로 기분좋게 4쿼터를 시작한 한국은 김준일(상무)이 중거리슛 4개를 잇따라 터뜨려 84-7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4쿼터 중반 이후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위력을 과시하며 득점을 쌓아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라틀리프는 홀로 37점을 몰아치고 10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한국 승리를 이끌었다. 허웅이 10점을 터뜨렸고, 허훈은 6득점에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승현과 김준일이 각각 9득점, 8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1차전에서 28점을 넣은 일본의 파지카스는 이날 12득점 8리바운드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차전에서 17점을 넣은 하치무라는 14득점을 했으나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히에지마가 18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일본에 승리를 안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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