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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네이마르 합격점…완전체는 아직

등록 2018.06.18 05: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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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네이마르 합격점…완전체는 아직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수개월간 발목부상에 시달렸던 브라질 주축 공격수 네이마르가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에 출전해 교체 없이 전 경기를 소화,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부상 후유증이 있는 듯 예전과 같은 파괴력 있는 몸놀림을 보여주진 못했다.

 네이마르는 1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예선 1차전 스위스전에 출전해 전후반을 다 소화했다.

 2월 오른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재활하다 최근에야 그라운드에 복귀한 네이마르는 우려와 달리 경기 초반부터 비교적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공을 다루는 화려한 발재간도 여전했다.

 다만 네이마르는 부상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듯 스위스 선수들과의 충돌에는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베라미, 자카, 리히트슈타이너 등 스위스 선수들은 네이마르의 이같은 상태를 간파한 듯 거칠게 몸싸움을 걸어 네이마르를 자극했다. 베라미가 네이마르의 부상부위인 오른 발목을 가격하는 등 집중 견제가 이어졌다.

 스위스가 네이마르에게 범한 반칙은 10개에 달했다. 이는 월드컵 사상 1경기 선수 1명 대상 반칙 기록(잉글랜드 앨런 시어러 1998년 튀니지전 11개)에 육박하는 수치다.

Switzerland's Valon Behrami reacts as Brazil's Neymar lies on the ground during the group E match between Brazil and Switzerland at the 2018 soccer World Cup in the Rostov Arena in Rostov-on-Don, Russia, Sunday, June 17, 2018. (AP Photo/Andrew Medichini)

네이마르에게 반칙한 베라미

스위스의 거친 몸싸움에 위축된 네이마르는 한동안 동료들을 이용하는 플레이에 집중했지만 스위스가 1대1을 만드는 동점골을 터뜨리자 다시 적극적으로 뛰었다.

 네이마르는 후반 14분께 스위스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하는 과정에서 수비수와 충돌한 뒤 오른 발목에 충격을 받은 듯 한동안 절뚝거려 브라질 팬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럼에도 네이마르는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고 드리블과 중거리슈팅을 시도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국 팀에 승리를 안겨주지 못했다.

 이날 경기 결과 네이마르가 정상적인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음이 드러났지만 점차 예전 기량을 되찾고 있음은 확인됐다. 남은 조별예선 경기에서 네이마르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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