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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라이스 "김정은,북미회담서 트럼프보다 더 많은 성공"

등록 2018.06.18 08: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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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서 미국 대통령과 동등하게 설 기회 얻어"

"트럼프 한미 훈련 중단, 뚜렷한 대가 없이 불필요한 양보"

【서울=뉴시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06.16.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06.16.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수전 라이스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보다 많은 것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은 그의 아버지나 할아버지보다 덜 약속하고도 미국으로부터 대등하게 광범위한 안전 보장 약속을 얻어 냈다. 이는 매우 모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그는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과 대등하게 국제무대에 설 기회를 얻었다"며 "장식과 국기들은 그가 동등해 보이도록 고안됐다. 그의 부친과 조부가 수 년간 바라면서도 이루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발표함으로써 북한으로부터 뚜렷한 대가를 얻어내지도 못하고 불필요한 양보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사실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자신의 성공이라고 주장하고 싶어하지만 실상은 정반대임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대가로 북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고 북미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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