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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G2 무역 갈등 재점화에…코스피, 2400선 '위태'

등록 2018.06.18 09: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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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50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가 고조됐다. 베이징 중심가에 건설 중인 이 도시의 가장 높은 '준 타워'를 배경으로 이날 톈안먼 광장에서 오성홍기가 펄럭이는 모습. 2018.06.15

【베이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50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가 고조됐다. 베이징 중심가에 건설 중인 이 도시의 가장 높은 '준 타워'를 배경으로 이날 톈안먼 광장에서 오성홍기가 펄럭이는 모습. 2018.06.15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18일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하락 반전한 후 좀처럼 상승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오전 한때 2400선도 내줬던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에 간신히 2400선을 지키고 있는 모양새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2404.04)보다 0.64포인트(0.03%) 오른 2404.68로 출발한 후 이내 하락 반전해 오전 9시3분께는 2399.95까지 저점을 낮추며 2400선도 내줬다. 2400포인트 부근에서 약보합권에 머물던 지수는 장중 한때 2404포인트까지 회복하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하기 시작, 오전 9시19분 현재 전날보다 2.80포인트(-0.12%) 내린 2401.24를 가리키고 있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로 미-중 간 무역 전쟁이 재점화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5일 첨단 제품을 중심으로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중국 상무부 역시 이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G2 무역 분쟁은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의 상이한 행보를 더욱 확대할 소지가 있다"며 "자본 유출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신흥시장국 통화들의 변동성 확대는 이전보다 커질 개연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도 부진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4.83포인트(0.34%) 하락한 2만5090.4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83포인트(0.10%) 내린 2779.6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66포인트(0.19%) 하락한 7746.38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2억원, 303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로 5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반면 기관은 홀로 608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21%), 통신업(1.80%), 의약품(0.96%)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밖에 음식료업(0.67%), 기계(0.39%), 운수장비(0.29%)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1.55%)가 크게 내리는 중이며 철강금속(-0.31%), 의료정밀(-0.32%), 건설업(-0.29%), 증권(-0.56%), 제조업(-0.47%) 등도 하락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4만7650원)보다 600원(1.26%) 내린 4만7050원에 거래되며 4거래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등주 SK하이닉스(-1.84%)도 1% 넘는 낙폭을 보인다. 이밖에 POSCO(-0.93%), LG화학(-0.40%), 삼성물산(-0.41%), 한국전력(-0.29%) 등이 하락세이며 NAVER는 보합권이다.

반면 셀트리온(3.85%)이 3% 넘게 오르고 있으며 현대차(0.75%), 삼성바이오로직스(0.98%), KB금융(0.55%), NAVER(0.43%), LG생활건강(1.05%) 등도 상승 중이다.

이날 코스피와 함께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866.22)보다 0.22포인트(0.03%) 오른 866.44로 출발한 뒤 하락 반전해 865포인트 부근에서 약보합세를 보이다 오전 9시16분께부터 상승세를 회복했다. 지수는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0.54포인트(0.06%) 오른 866.76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77억원을 순매수, 5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 역시 9억원을 사들이며 5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유지 중이다. 반면 개인은 5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건설(1.19%), 유통(1.63%), 통신방송서비스(0.64%), 방송서비스(0.99%) 등의 업종이 오름세다. 반면 반도체(-1.24%), 정보기기(-1.12%), 통신서비스(-0.77%), 소프트웨어(-0.76%), IT 하드웨어(-0.90%)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3.36%)를 비롯해 신라젠(0.25%), 메디톡스(0.68%), 에이치엘비(1.93%), 나노스(1.95%), 바이로메드(0.17%), 셀트리온제약(1.75%) 등이 위를 향하고 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1.38%), 펄어비스(-0.09%), 포스코켐텍(-1.03%), 코오롱티슈진(-0.26%), 휴젤(-1.01%) 등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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