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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종합]G2 무역 갈등에 코스피 2400선 내줘…코스닥도 860 아래로

등록 2018.06.18 10: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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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50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가 고조됐다. 베이징 중심가에 건설 중인 이 도시의 가장 높은 '준 타워'를 배경으로 이날 톈안먼 광장에서 오성홍기가 펄럭이는 모습. 2018.06.15

【베이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50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가 고조됐다. 베이징 중심가에 건설 중인 이 도시의 가장 높은 '준 타워'를 배경으로 이날 톈안먼 광장에서 오성홍기가 펄럭이는 모습. 2018.06.15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18일 상승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지속, 각각 2400선, 86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04.04)보다 0.64포인트(0.03%) 오른 2404.68로 출발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9시30분께부터 본격 내림세를 타기 시작해 결국 2400선을 내줬다. 지수는 오전 10시26분 현재 전날보다 5.85포인트(0.24%) 내린 2398.19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 24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달 30일(2399.58) 이후 약 3주만이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로 미-중 간 무역 전쟁이 재점화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5일 첨단 제품을 중심으로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중국 상무부 역시 이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국의 협상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양국의 강력한 보복 관세 의지를 고려하면 무역 분쟁이 악화될 여지도 높다"며 "G2 무역 분쟁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도 부진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4.83포인트(0.34%) 하락한 2만5090.4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83포인트(0.10%) 내린 2779.6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66포인트(0.19%) 하락한 7746.38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46억원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째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 역시 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 749억원을 내던지는 중이다. 반면 기관은 홀로 1383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복(-1.15%), 종이목재(-1.64%), 전기전자(-1.88%), 의료정밀(-2.01%), 건설업(-0.94%), 증권(-1.19%) 등의 낙폭이 크다. 반면 은행(1.13%), 통신업(3.08%), 비금속광물(1.81%), 의약품(1.07%)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장주' 삼성전자(-1.68%)와 SK하이닉스(-2.64%)가 크게 하락 중이며 POSCO(-1.23%), LG화학(-0.40%), 삼성물산(-1.23%) 등도 아래를 향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2.35%)이 2% 넘게 상승하고 있으며 현대차(1.12%), 삼성바이오로직스(1.10%), KB금융(0.73%), NAVER(0.14%), 한국전력(0.29%), LG생활건강(0.21%) 등은 오르는 중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이날 전 거래일(866.22)보다 0.22포인트(0.03%) 오른 866.44로 상승 출발해 하락 반전한 후 장중 한때 866포인트까지 회복하는 듯했으나 이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오전 9시50분께 860선을 내줬다. 낙폭을 점점 키워간 지수는 오전 10시27분 현재 전날보다 10.72포인트(1.24%) 주저앉은 855.50을 가리키는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205억원을 내던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기관 역시 59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5거래일 만에 '팔자' 기조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95억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제조(-1.39%), 금융(-1.78%), IT 소프트웨어(-2.24%), IT 하드웨어(-2.53%), 음식료/담배(-1.89%), 섬유/의류(-1.44%), 화학(-2.74%), 제약(-1.55%), 비금속(-1.32%), 기계/장비(-2.05%), 의료/정밀기기(-1.71%), 운송장비/부품(-1.23%), 통신서비스(-1.02%), 인터넷(-2.28%), 디지털컨텐츠(-1.98%), 소프트웨어(-2.54%), 컴퓨터서비스(-2.69%), 반도체(-3.16%)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건설(0.17%), 유통(0.21%), 운송(0.91%), 통신방송서비스(0.44%), 금속(1.07%), 방송서비스(0,.6%) 등 일부 업종만 상승세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59%), 메디톡스(038%), 나노스(1.30%), CJ E&M(1.15%), 셀트리온제약(0.33%) 등이 오름세다. 반면 신라젠(-1.47%), 에이치엘비(-1.55%), 바이로메드(-1.25%), 스튜디오드래곤(-0.92%), 펄어비스(-1.14%), 포스코켐텍(-2.05%), 코오롱티슈진(-2.95%), 휴젤(-1.20%) 등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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