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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후배들 협박' 인형뽑기방 동전교환기 턴 10대 14명 검거

등록 2018.06.18 10: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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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인형뽑기방의 동전교환기를 부순 뒤 돈을 훔친 청소년 14명을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월 16일 시흥시의 한 인형뽑기방에서 동전교환기를 터는 장면. 2018.6.18. (사진=일산동부경찰서 제공) 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인형뽑기방의 동전교환기를 부순 뒤 돈을 훔친 청소년 14명을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월 16일 시흥시의 한 인형뽑기방에서 동전교환기를 터는 장면. 2018.6.18. (사진=일산동부경찰서 제공)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동네 후배들을 협박해 심야시간 인형뽑기방의 동전교환기에서 돈을 훔쳐오게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교사 혐의로 A(18)군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A군의 지시를 받고 동전교환기를 부수고 돈을 훔친 B(15)군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C(14)군 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은 지난 1월16일 시흥시의 한 인형뽑기방에서 훔친 현금 20만원 등 지난 3월 17일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21차례에 걸쳐 동전교환기를 부숴 훔친 현금 1823만원 중 915만원을 B군 등으로부터 상납받은 협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절반은 직접 범행을 한 B군 등이 나눠 가졌다.

 A군은 자신을 두려워 하는 후배들을 모아 공구를 이용해 동전교환기를 부수고 돈을 꺼내는 방법을 가르쳐준 뒤 범행을 시켰다.

 가출해 생활해 온 A군은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에서 B군 등은 A군을 두려워해 A군의 존재를 경찰에 알리지 않다가 경찰의 끈질긴 설득 끝에 범행 일체를 실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비슷한 피해를 막으려면 인형뽑기방에 경보장치를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안내를 업주들에게 했다"며 "이들이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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