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주 제2공항 건설, MB시대 철 지난 발상”

등록 2018.06.18 11:38: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시민단체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등이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을 상대로 “‘제2의 4대강’인 제2공항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18.06.18. susie@newsis.com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시민단체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등이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을 상대로 “‘제2의 4대강’인 제2공항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18.06.1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제주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제2공항은 ‘제2의 4대강’과 같은 MB시대의 철 지난 발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등은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6·13지방선거 도지사로 선출된 원희룡 당선인을 상대로 “제주2공항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제2공항은 낡은 토건주의의 산물”이라며 “4대강처럼 제2공항 건설이라는 토건사업과 부동산 경기부양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루겠다는 MB시대의 철 지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희룡 당선인은 당선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제2공항 계획의 근거가 된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가 나오면 도민들과 세밀하게 검토하고 방향을 잡아나가겠다고 밝혔다”라며 “이는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용역 조사 결과 큰 문제가 없다면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 운명을 가를 중차대한 사업 추진 여부를 국토부 관료들의 손에만 맡기는 것은 도민의 뜻과 상반된다”라며 “제주도민의 이래와 운명의 결정은 도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 당선인은 그 첫 단추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2공항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일시 중지할 것을 국토부에 요구하고 사전타당성 재조사를 제주도가 받아서 직접 주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