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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머신러닝으로 사이버 위협 분석...보안에 1조 투자"

등록 2018.06.18 13: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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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파트너들과 공조...기업 보안 수준 높이기 위해 노력

지난해 사이버 공격으로 韓 기업 입은 손해, 약 77조원 달해

韓 기업 보안 의식 부족한 상황...보안사고 인지 못하는 경우도

MS "머신러닝으로 사이버 위협 분석...보안에 1조 투자"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는 18일 머신러닝을 활용해 월 평균 약 9억3000만개의 사이버 위협을 분석·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에 연간 1조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중이다.

 머신러닝이란 컴퓨터가 스스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을 말한다.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 것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사의 보안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세계 파트너들과의 공조를 통해 보안 생태계를 확장하고 기업의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세상은 이미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가 돼가고 있다"며 "보안이 조직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사이버 공격이 기업에 미치는 경제적 손실이 상당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과 공동으로 조사한 '사이버 보안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 공격으로 국내 기업이 입은 직간접 손실액은 약 77조원에 달했다. 이는 한국 국내총생산의 5% 수준이다. 국내 대형 기업의 경우 기업 당 평균 약 3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러한 경제적 손실 중 간접적·추가적 손실이 눈에 보이는 직접적 손실보다 더욱 심각한 상태다. 국내 대형 기업의 경우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고객 이탈, 기업 평판 훼손, 일자리 손실과 같은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국내 기업의 보안 의식은 부족하다. 인식 조사에 참여한 국내 기업 중 보안사고를 경험했거나, 사이버 공격 사고여부조차 모른다고 응답한 경우가 39%에 달했다.

 김귀련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담당 부장은 "급격히 변화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기업은 사이버 보안을 조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기업의 안전한 보안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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