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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P2P대출 아나리츠 대표 투자금 횡령 혐의로 구속

등록 2018.06.18 17: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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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도란 기자 =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P2P(Peer to Peer·개인간 거래)대출 업체 '아나리츠'의 대표와 재무이사가 구속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길배)는 횡령 혐의로 아나리츠 대표 정모(51)씨와 재무이사 이모(36)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씨 등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투자자 1만여명이 투자한 돈 1000억여원을 약속한 투자 용도에 쓰지 않고 주식을 사거나 선순위 투자자 수익금으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일 금융감독원의 수사 의뢰를 받아 지난주 서울 강남구 아나리츠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해왔다. 검찰은 이날 또다른 아나리츠 이사 1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정씨 등이 처음부터 투자자들을 속여 투자금을 빼돌린 점이 확인되면 횡령 혐의 외에 사기 혐의도 추가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P2P대출은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중개업체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인 간에 필요 자금을 지원하고 대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투자자들이 저금리 시대에 수익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국내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위험도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국내에서 P2P대출 업체가 투자금을 횡령하거나 부도를 내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어 금융당국이 규제와 단속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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