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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미중 무역전쟁' 우려…환율 7개월만에 1100원대 돌파

등록 2018.06.18 17: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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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7.80포인트(-1.16%) 내린 2376.24로 장을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5.99 포인트(-3.00%) 내린 840.23,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0원 오른 1104.80원에 마감됐다. 2018.06.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7.80포인트(-1.16%) 내린 2376.24로 장을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5.99 포인트(-3.00%) 내린 840.23,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0원 오른 1104.80원에 마감됐다. 2018.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미·중 무역전쟁 우려 고조로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를 돌파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6분 기준 1103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097.7원) 보다 3.3원 오른 1101.0원에 출발했다가 상승폭을 더 키워 7.1원 오른1104.8원에 최종 마감했다. 환율이 110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통상 원화는 위험통화로 분류된다. 원화 가격 약세로 수출 가격 경쟁력은 커질 수 있겠으나, 미·중 무역마찰이 심해질 경우 글로벌 교역 둔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출이 타격을 받을 우려 또한 있다.

미국은 15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 500억달러 규모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중국도 5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제품 659개 품목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키로 하며 맞섰다. 양국의 주고 받기식 '관세 폭탄'으로 'G2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는 차별화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ECB는 12월 양적완화를 종료할 계획을 밝히면서도 다음해 여름까지 현 금리수준을 유지할 뜻을 밝혔다. 반면 Fed는 올해 두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0일 열리는 ECB포럼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비롯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등의 발언이 예정돼 있어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관련 전망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으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 등으로 1100원대에 안착하겠으나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 등 대외 재료의 변동성과 당국 경계 등으로 상승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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