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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워싱턴DC 같은 특별구역 조성" 홍콩언론

등록 2018.06.18 17: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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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고대 수도 모습 회복 목표

"중국, 베이징에 워싱턴DC 같은 특별구역 조성" 홍콩언론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당국이 수도 베이징에 정부 기관과 문화 역사적 공간이 어우러진 미국 워싱턴 D.C.와 같은 특별행정구역을 조성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홍콩 밍바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베이징시 시청구와 둥청구 일대에 92.5㎢ 면적의 '중앙정무구(中央政務區)'지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지역에는 당정군 중앙기관과 문화시설이 집중된다.

 밍바오는 또 해당 구역을 조성하는 계획은 2016년 말에 이미 세워졌고, 오는 2020년께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계획은 베이징의 고대 수도 모습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해당 구역이 조성될 지역에서 공업 시설이나 창고, 도매시장 등은 퇴출하고 백화점, 병원, 대학, 거주아파트 등 건설을 제한하는 대신 당정군 기관 청사와 관련 주택 건설을 확대하며 박물관 등 문화시설 및 주민들의 생활시설, 유치원 및 양로시설 설립도 확대된다.

 정식 명칭이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인 워싱턴 D.C.는 면적 159㎢로, 하나의 정원과도 같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세계적인 명소이다.국회의사당과 백악관을 중심으로 넓은 도로들이 사방으로 뻗어있고 국회도서관, 링컨기념관, 제퍼슨기념관, 워싱턴기념탑도시 등이 집중돼 있는 반면 산업 시설은 거의 없다.

 오랜 세월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도 역사 문화 유적이 많아 해당 계획이 잘 추진될 경우, 워싱턴 D.C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구역이 탄생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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