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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스웨덴전, 후반 중반까지 버티면 승산 충분하다"

등록 2018.06.18 18:50:56수정 2018.06.18 19: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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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골은 손흥민이 넣었으면"

박지성 "스웨덴전, 후반 중반까지 버티면 승산 충분하다"

【니즈니(러시아)=뉴시스】 권혁진 기자 = SBS 해설위원 자격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현장을 찾은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은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후반 중반까지 버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선제골을 내줄 경우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지성은 18일(현지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스웨덴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개 밝혔다.

조 2위를 실질적인 목표로 잡은 한국과 스웨덴은 서로를 1승 상대로 보고 있다.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지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스웨덴이 조급해질 것으로 봤다.

 "전력상 우리 조에서 우리가 가장 약하고, 그 바로 위가 스웨덴이다. 우리를 꺾지 못하면 힘들다는 것을 스웨덴도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후반전까지 0-0이 계속되면 우리에게는 득이 될 것이다. 스웨덴은 수비를 내리고 역습을 하는 스타일이다. 전반 초반에는 그런 전술을 가져갈 수 있겠지만, (0-0이 이어지는) 후반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스웨덴이 득점을 위한 변화를 시도할 때 그 빈틈을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이 수비 라인을 올리는 것은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빠른 선수가 있어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면서 "후반 중반까지 버티면 충분히 기회가 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장신 선수들을 활용한 세트피스도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리킥, 코너킥에서 높이를 통한 공격을 시도할 것이다. 신장 열세를 어떻게 대비할 지 궁금하다. 그게 오늘 경기 가장 큰 포인트가 될 것이다."

박지성은 또 "존 디펜스를 하면 본인 지역에 공이 왔을 때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이 수비의 문제점은 모든 선수가 그렇게 생각하느냐이다. 조금이라도 양보를 한다면 그 사이로 상대 공격수들이 들어올 것 "이라고 조언했다.

예상 첫 골 득점자로는 손흥민(토트넘)을 꼽았다. 팀의 에이스가 살아난다면 동반 상승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스웨덴이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인터뷰만 그렇게 한 것뿐이다. 손흥민을 철저히 분석했을 것"이라면서 "손흥민이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첫 경기 부담감이 상당할 텐데 그런 만큼 손흥민이 넣어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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