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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中의 무역 개방·세계화 주장은 농담일 뿐"

등록 2018.06.19 0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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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 오늘날 가장 약탈적 경제를 운영하는 정부"

"美 지적 재산권 유례없는 수준으로 절도...오래 전 바로잡았어야"

【베이징=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6.14.

【베이징=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6.1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무역 개방과 세계화를 말하는 중국의 주장은 '농담'(joke)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디트로이트 경제 클럽' 연설에서 "중국 지도자들이 지난 몇 주 사이 개방과 세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 건 농담"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분명히 하자. 이(중국)는 오늘날 나머지 세계에 대해 가장 약탈적인(predatory) 경제를 운영하는 정부"라며 "오래 전에 다뤄졌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의 미국 지적재산권 침탈을 "유례없는 수준의 절도"라고 표현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의 전략적 경쟁 상대인 중국이 이득을 보는 무역 틀을 교정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면 (미국의) 관세를 비판하는 이들이 있다"며 "하지만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중국이라면 그들이 미국에 한 짓을 미국이 그들에게 하도록 내버려 둘 것 같은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무역 협상이 마무리되면 미국과 중국 사이 교역량과 달러가 더 많아지고 무역의 자유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나도 일을 지켜봤는데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게 일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불공정 무역과 지적 재산권 침탈로 미국에 손해를 입히고 있다며 강경한 대중 무역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중국도 미국에 대한 보복에 돌입했다.

 미국은 지난 15일 500억 달러(약 54조 9000억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도 같은 규모와 방식으로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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