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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개헌의지, 집권여당에 있어"...민주당 역할 강조

등록 2018.06.19 1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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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민주당 압승, 정치개혁에 역사적 책무 부여한 것"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이정미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날 의총에서는 20대 국회 원내대표 선출 등이 안건으로 논의됐다. 2018.06.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이정미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날 의총에서는 20대 국회 원내대표 선출 등이 안건으로 논의됐다. 2018.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류병화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9일 "지금 개헌을 풀어나갈 의지와 핵심 키(Key)는 집권 여당이 갖고 있다"며 후반기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의원총회에서 "6·13 지방선거 동시개헌이 무산됐을 뿐 개헌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여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 결과 민주당이 압승해 하반기 국회에 민주개혁 진보진영이 확고한 과반을 차지하게 됐다"며 "이제 여당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전반기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을 탓하며 물러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며 "지난 2년간 지체된 촛불시대 개혁을 제대로 전진시킬 때다. 이를 위해 민주당이 주도적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의장단 선출과 원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회 안에서 잠자고 있는 상가임대차보호법을 비롯해 경제민주화 법안들을 빠르게 논의해야 한다"며 "더 근본적으로는 국회가 개헌 숙제를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간 청와대가 전적으로 (개헌을) 주도했다면 후반기 국회에선 민주당이 주도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먼저 이 문제를 푼다면 충분히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 개헌의 전제조건인 선거제도 개혁도 각 정당이 상당부분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여당이 결심해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이끈다면 한국 정치는 60년 양당 대결 정치에서 생산적인 합의제 정치로 나아갈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 역사적 책무를 다한다면 정의당도 적극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 의원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은 정치개혁에 역사적 책무를 부여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런 국민의 뜻을 헤아려 선거제도 개혁을 비롯해 양당 중심 특권제도를 청산하는 데 혼심의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심 의원은 또 한국당 참패와 관련해서는 "한국당은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내부적으로 이미 탄핵됐다"며 "지금 한국당은 지킬 게 없는 버릴 것만 있는 세력이기 때문에 국민이 퇴출을 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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