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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공정위 과징금·경영진 檢 고발…LS그룹株 '반등'

등록 2018.06.19 09: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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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징계 나온 날 LS 4.17%, LS산전 3.06% 주저앉아

"투자심리 훼손됐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아"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신봉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장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엘에스가 엘에스니꼬동제련에게 지시해 엘에스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를 장기간 부당지원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하고, 경영진과 법인을 고발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8.06.1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신봉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장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엘에스가 엘에스니꼬동제련에게 지시해 엘에스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를 장기간 부당지원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하고, 경영진과 법인을 고발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8.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계열사 부당 지원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LS그룹 상장사들의 주가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19일 오전 9시8분 현재 LS(00626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8만500원)보다 300원(0.37%) 오른 8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S는 공정위 징계 결과가 밝혀진 지난 18일 4% 넘게 주저앉았었다. 같은날 3.06% 하락 마감했던 주요 계열사 LS산전(010120) 역시 이날 전 거래일(7만2800원)보다 900원(1.24%) 오른 7만3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18일 공정위는 계열사인 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를 장기간 부당 지원해 총수 일가에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한 LS전선과 LS-Nikko동제련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260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또 구자홍 LS-Nikko동제련 회장과 구자엽 LS 전선 회장 등 경영진도 검찰 고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LS는 총수일가와 그룹 지주사에 이익을 몰아주기 위해 LS글로벌을 설립, 총수일가가 49%의 지분을 갖게 했고 이를 또 다시 고(故)구태회·구평회·구두회 계열 3세에 4:4:2의 비율로 나눠 출자했다. LS글로벌은 LS동제련이 LS전선계열사에 자체 생산 전기동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고액의 마진을 챙겼다. 2006년 이후 LS동제련과 LS전선이 LS글로벌에 제공한 지원 금액은 197억원으로 LS글로벌 당기순이익의 80.9%에 달했다.

이에 대해 LS는 원자재인 전기동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대주주들의 지분 참여 역시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해명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측의 소명 내용과 추후 결과를 지켜봐야겠으나 규제 당국의 의지를 고려할 때 이 변수가 실적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제재가 나온 만큼 투자심리는 상당 부분 훼손됐으니 당분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공정위 조치가 실적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이 크지 않아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과징금은 실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고 법인이 고발된 만큼 관급 발주에 참여 제한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전체 실적에 이 비중은 높지 않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에 미치는 실질적인 부분을 고려할 경우 주가 할인요소는 크지 않다"며 "국내·외 전력선과 통신선 수요 증가와 북미 시장에서의 선전, 유럽 기반 전기차 관련 사업 등을 고려하면 우려의 강도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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