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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급 건강검진기관 유방암 점수 최하…100곳중 7곳만 우수

등록 2018.06.1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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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검진 50건 이상 의원급 9857개소 평가

종합점수 절반 우수…영유아 검진 92.4%가 우수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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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의원급 건강검진기관 평가에서 절반 가까이가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유방암검진은 우수 검진기관이 100곳중 8곳도 채 안 됐다.

 보건복지부는 연간 건강검진 건수가 50건 이상인 의원급 검진기관 9857개소를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3년 주기 의원급 건강검진기관 평가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평가는 연간 검진인원을 기준으로 1그룹(1만명 이상), 2그룹(300명 이상~1만명 미만), 3그룹(300명 미만)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일반검진, 영유아검진, 구강검진, 5대 암검진(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8개 검진유형으로 구분해 실시됐다.

 이 가운데 1·2그룹은 점수에 따라 우수(90점 이상), 보통(60점 이상~90점 미만), 미흡(60점 미만) 등으로 분류하고 3그룹은 '교육이수' '교육미이수'로 결과를 산출했다.

 전체 평균점수는 4.7점(83.5점→88.2점) 높아졌으며 우수기관 비율은 1주기 31.2%에 비해 17.7%포인트 상승한 48.9%, 미흡기관 비율은 1주기 4.6%에 비해 3.8%p 감소한 0.8%로 나타났다.

 평가방법과 검진의 난이도 등에 따라 유형별로 점수에 편차가 컸다.

 영유아 검진기관은 평균점수가 95.9점, 우수기관의 비율은 92.4%로 전반적으로 평가결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점수와 우수기관 비율로 보면 자궁경부암 90.1점·62.0%, 구강검진 89.8점·54.2%,일반검진 89.1점·49.3%, 대장암 88.4점·43.6%, 위암 86.6점·41.3%, 간암 84.5점·28.8% 순이었다.

 반면 유방암검진은 평균점수가 78.4점, 우수기관 비율은 7.9%로 가장 낮았다. 이에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유방암검진의 경우 검사의 난이도가 높고 실제 수검자의 영상만으로 평가를 받는 등 평가방법도 상대적으로 엄격하다는 점이 상당부분 작용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평균점수는 1그룹 검진기관이 91.4점으로 2그룹 검진기관의 88.1점보다 3.3점 높게 평가됐다. 우수등급 비율도 1그룹 검진기관이 69.0%로서 2그룹 검진기관 47.9% 보다 21.1%p 높았다. 1그룹 검진기관의 미흡등급 비율은 0.7%로 2그룹(0.8%) 보다 0.1%p 낮으며, 위암검진(0.9%)과 유방암 검진(3.8%)을 제외하고 모든 검진유형에서 미흡등급 기관은 없었다.

 기본교육 이수여부만 평가한 3그룹 검진기관은 교육이수율이 89.7%였다. 영유아검진이 96.3%로 가장 높고 유방암 검진이 71.9%로 가장 낮았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평가결과를 각 검진기관에 통보하고 국민 누구나 검진기관의 검진유형별 평가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www.nhis.or.kr)을 통해 공개한다"며 "미흡등급 검진기관에 대해선 검진기관 지정요건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현지점검를 실시하여 위반시에는 업무정지, 지정취소 등 행정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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