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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홍일표, 김성태 혁신안에 "의외...토론 거쳤어야"

등록 2018.06.19 09: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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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청산, 책임있는 분 자성에 의한 자발적 조치해야"

"김성태 퇴진론, 더 큰 혼란 나올 수밖에...절차 수습해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진행된 북한 인권 관련 기자회견에서 홍일표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8.04.23.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진행된 북한 인권 관련 기자회견에서 홍일표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3선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당 혁신의 일환으로 중앙당 해체를 선언한 것과 관련 "현재 상황에서는 조금 예견됐다거나 이런 건 아니고 약간 좀 의외였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이런 것들은 당내에서 충분한 토론 등을 거쳐야 될 과정이 필요하다고 이렇게 보여진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중앙당 해체' 당 혁신 방안과 관련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과거 19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당내 쇄신파로 여러 의원하고 같이 '중앙당 해체 방향'을 내걸기도 했었는데, 나중에 해보니 쉽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홍 의원은 특히 "다른 정당은 다 그렇지 않은데 우리 당만 이렇게 하는 것(중앙당 해체)이 당원들로부터 공감을 받기 어렵고, 전국적인 선거가 있을 때는 당의 기능이 앞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단은 당내에서 이런 것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큰 틀에서 정치 선진화를 위해서 좋은 방향이지만 지금 현재의 해법으로서 과연 가장 적절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인적청산과 관련 "당헌·당규 상 한계가 있어서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의원 또는 책임져야 될 분이 자성에 의한 자발적인 조치가 바람직하다"며 "현재 그게 안 되고 있는 것이 결국 우리 한계"라고 토로했다.

한편 일각에서 김 대행 퇴진론도 제기되는 데 대해선 "그렇게 되면 너무 많은 혼란이 된다"며 "대행이 절차를 수습하도록 두고, 비대위를 구성해 진행해야 한다. 지금 김 대행마저 물러나라고 한다면 더 큰 혼란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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