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종합] 코스피, 장중 2360선도 위협...美中 무역갈등 점입가경

外人, 6거래일째 팔자 행진

코스닥, 이틀째 하락세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왼쪽부터)가 전 거래일보다 4.04포인트(-0.17%) 내린 2372.20 포인트로 출발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20원 오른 1106.00원. 2018.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코스피가 19일 장 초반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376.24)보다 3.12포인트(0.13%) 내린 2373.12에 장을 열었다. 이후 10시 33분 현재 10.28포인트(0.43%) 떨어진 2365.9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3월 5일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이 붕괴된 데 이어 이날 현재는 2370선까지 내줬다.  뿐만 아니라 저점을 2361.69까지 낮추며 장중 236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선진국 긴축 통화정책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른 원·달러 환율 급등세(원화 가치 하락)도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점입가경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5일 현지시각 500억 달러(약 55조원)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대한 25% 보복 관세 부과를 선언한 데 이어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중국이 다시 관세를 늘리면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720억원)은 순매수했지만 외국인(323억원)과 기관(538억원)은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6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3.18%), 기계(-1.37%), 보험(-1.28%), 화학(-1.21%), 철강금속(-1.15%), 금융업(-1.15%)  등은 하락세다. 

반면 비금속광물(2.72%), 의료정밀(0.99%), 전기전자(0.79%), 종이목재(0.62%), 음식료업(0.42%), 전기가스업(0.31%)  등은 상승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750원(1.61%) 오른 4만73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액면분할 후 지난달 4일 거래가 재개된 이래 전일 처음으로 4만7000원선을 내줬지만 이날 현재 4만7000원을 회복, 닷새 만에 방향을 위로 틀었다.

또 SK하이닉스(1.90%), 삼성전자우(0.81%) 등도 오름세다.

이와 달리 셀트리온(-1.48%), POSCO(-1.54%), 현대차(-1.11%), 삼성바이오로직스(-0.25%), LG화학(-2.05%), NAVER(-0.72%), KB금융(-2.16%) 등은 내림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40.23)보다 0.86포인트(0.10%) 오른 841.09에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방향을 틀었다. 오전 10시 14분 현재는 4.37포인트(0.52%) 떨어진 835.86으로 집계, 전일 3% 급락한 데 이어 이틀째 아래를 향하고 있다. 또한 저점을 830.34까지 낮추며 830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코스닥을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296억원)과 기관(10억원)은 팔자세가 우세하지만 외국인(303억원)은 사자 움직임이 더 활발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을 보면 CJ E&M(1.14%)를 제외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4.86%) 신라젠(-5.07%), 메디톡스(-0.56%), 나노스(-0.62%), 바이로메드(-1.14%), 에이치엘비(-5.97%), 스튜디오드래곤(-0.84%), 셀트리온제약(-4.61%), 펄어비스(2.19%) 등이 모두 약세다.

18일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01포인트(0.41%) 내린 2만4987.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1포인트(0.21%) 하락한 2773.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5포인트(0.01%) 상승한 7747.02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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