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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멕시코 응원단 동성애 혐오 구호에 징계 절차 착수

등록 2018.06.19 11: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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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멕시코와 독일의 경기에서 멕시코 응원단의 모습.

【모스크바=AP/뉴시스】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멕시코와 독일의 경기에서 멕시코 응원단의 모습.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멕시코 응원단이 경기 중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친 것과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19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FIFA는 응원단이 동성애 구호를 외친 것과 관련해 멕시코를 상대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멕시코와 독일의 경기에서 독일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골킥을 준비할 때 일부 멕시코 응원단이 '푸토'(PUTO)를 외쳤다.

 '푸토'는  스페인어로 몸을 파는 남자를 의미하지만, 은어로는 동성애자, 겁쟁이를 뜻한다. 중남미 국가에서 동성애 혐오 구호로 쓰인다.

 FIFA는 징계 절차나 청문회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FIFA는 "추후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 현 시점에서는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고 전했다.

 멕시코축구협회는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서포터스의 동성애 혐오 구호 탓에 FIFA로부터 10차례 징계를 받아 벌금을 물었다.

 멕시코협회는 징계를 피하기 위해 서포터스들에게 '푸토' 대신 '멕시코'를 외쳐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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