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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축 국토계획 반영 시동…충북도 "내달 국토부 제안"

등록 2018.06.19 11: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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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5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강호축 공동토론회에서 충북 등 8개 시·도 대표들과 각 지역 정치인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2018.02.05. bclee@newsis.com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5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강호축 공동토론회에서 충북 등 8개 시·도 대표들과 각 지역 정치인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2018.02.05.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도가 민선 7기 이시종 지사의 핵심 공약인 '강호축' 개발 실현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충북도는 19일 국토연구원 차미숙 본부장을 초청해 정부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립 계획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도와 도내 시·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호축은 경부축에 편중했던 국토개발 정책 기조를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강호축으로 옮겨 X축 교통망 등을 구축하자는 것으로 이 지사가 처음 제시한 용어다.

 강호축 8개 시·도와 의기투합한 도는 이 개발 구상을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하도록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2011년 수립한 제4차 국토종합계획이 2020년 만료함에 따라 새 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다.

 국토연구원은 지난달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작했다. 국토기본법에 따라 수립하는 국토종합계획은 20년 단위 장기 개발 방향 밑그림으로 최상위 공간 계획이다.

 국가기간교통망 등 부문별 국가계획의 토대가 되는 것이어서 지자체는 이 계획에 따라 각 지자체의 기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날 설명회를 통해 정부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립 방향 등을 확인한 도는 강호축 개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지역 미래발전 전략사업을 발굴해 내달 중 국토교통부에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

 충북연구원 채성주 박사는 "국토종합계획 수립과 관련한 구조적, 장기적 전망과 영향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강호축, 청주공항과 오송역 활성화 등 충북의 미래를 주도해 나갈 주요 의제가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되도록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논리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과 강원, 호남 등 8개 시·도는 지난 2월5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강호축 공동토론회에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국토의 모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가 바로 강호축 개발"이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채택해 정부에 보냈다.

 건의문에서 시·도지사들은 "경부축 중심의 국가발전 전략은 자원 배분의 비효율, 지역주의 심화 등의 문제를 야기했고 이는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혁신도시·기업도시와 연계한 국가혁신벨트 조성, 백두대간 관광생태벨트 조성, 강원~충청~호남 연결 간선교통망(국가X축 교통망) 등 강호축 공동발전 사업을 국가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6·13지방선거 때 청주를 방문했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강원과 호남을 연결하는 평화의 철도를 고속철도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으며 민주당은 강호축 개발을 당 지방선거 공약으로 채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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