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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스웨덴전 전술 패착"…골키퍼 조현우 '깜짝 영웅'

등록 2018.06.19 11: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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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선발에 4-3-3 포메이션 "전술 패착" 쓴소리

아길라르 주심에 '스웨덴에 편파판정' 의혹 제기

골키퍼 조현우에 '희망도'…英 BBC '경기 최우수선수'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대한민국-스웨덴의 경기가 열린 18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시민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8.06.1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대한민국-스웨덴의 경기가 열린 18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시민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8.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전국적으로 붉은 물결이 4년 만에 재현됐지만 경기가 끝난 뒤 탄식과 아쉬움이 가득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였던 스웨덴전이 종료된 후에도 다음날인 19일까지도 온라인상에는 경기에 실망했다는 반응이 봇물을 이뤘다.

 경기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신태용 감독의 전술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신 감독은 이날 스웨덴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대한 말을 최대한 아꼈다. 공개된 선발에는 큰 키와 좋은 체격에 김신욱(울산)의 이름이 있었다. 지난 평가전에서 선보인 적 없는 4-3-3 포메이션도 내세웠다. 김신욱을 중앙에 두고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좌우에 배친 '스리톱' 이었다.

 그러나 결국 한국은 유효슈팅 수 '0개'를 기록했고, 패배했다.

 한 네티즌은 "신태용 전술이 패착"이라며 "유럽 최약체에게 극단적인 수비만 했으니 공격에서 답이 나올 수 없다"고 평가해 5800개가 넘는 공감을 받았다.

 아이디 hihi***도 "높이(스웨덴 선수의 키)가 걱정돼 김신욱을 넣었다는 건 애초에 이기는 축구를 포기한 것 아닌가(하는) 의심이 든다"라며 "손흥민, 황희찬을 투톱으로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18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대한민국-스웨덴의 경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심판에게 판정 어필을 하고 있다. 2018.06.18.  bjko@newsis.com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18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대한민국-스웨덴의 경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심판에게 판정 어필을 하고 있다. 2018.06.18. [email protected]

또다른 네티즌은 "신태용 감독의 전술 실패"라며 "(스웨덴처럼) 느린 팀을 상태로 하는데 왜 템포를 죽여서 축구를 하나"고 했다.

 팬들의 불만은 주심 호엘 아길라르 심판에게도 향했다. 유효슈팅이 한 개도 없던 대표팀도 문제지만 심판판정 또한 결정적인 순간에 스웨덴팀에 유리하게 내려져 석연치 않았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심판이 경기를 지배했다"며 "심판의 자질이 있나 봐야 한다"고 폄하했다. 아이디 rlar****은 "스웨덴전은 심판이 골을 넣은 것"이라고 조롱했다.

 구자철이 스웨덴 선수의 파울에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에도 별다른 조치가 없자 네티즌들은 "저것에 (경고)카드를 안 준다는 것이냐", "무릎이 밟혔는데 심판이 나몰라라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망과 아쉬움 속에서도 깜짝 영웅은 탄생했다. 골키퍼 조현우(27·대구FC)다. 조현우는 자신의 월드컵 데뷔무대에서 모두를 놀라게 한 선방으로 한국 안팎에서 모두 박수를 받았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18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대한민국-스웨덴의 경기, 한국의 조현우 골키퍼가 패스 준비를 하고 있다. 2018.06.18.  bjko@newsis.com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18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대한민국-스웨덴의 경기, 한국의 조현우 골키퍼가 패스 준비를 하고 있다. 2018.06.18. [email protected]

영국 BBC가 조현우를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로 꼽은 것이 대표적이다. BBC는 조현우에게 7.48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매기기도 했다.

 스웨덴 안데르손 감독 또한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인상적이었던 선수'를 묻자 "골키퍼가 상당히 훌륭했다"고 답했다.

 온라인에서는 K리그 팬들이 조현우를 부르는 별명인 '조헤아‘가 널리 공유되고 있다. '데하아'는 스페인 대표팀의 실력파 골키퍼 '다비스 데헤아’를 따른 것으로 조현우의 애칭이다.

 네티즌들은 "조헤아 없었으면 3:0 나왔다", "이번 월드컵에서 조현우가 데헤아 보다 잘했다", "월드컵만 보면 조현우가 데헤아보다 낫다"는 평가가 잇달았다.

 아이디 frin****은 "대구의 조헤아를 믿습니다, 조멘(조현우 선수의 성과 '아멘'의 합성어)"이라고 평가했다.

 스웨덴전을 패배로 마무리한 대표팀에는 멕시코전과 독일전이 남았다. 먼저 열리는 멕시코전은 오는 24일 오전 0시에 열린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은 27일 오후 11시에 막이 오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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