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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對中 농식품 수출 넉 달만에 증가 전환

등록 2018.06.19 11: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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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조제분유·맥주·과일쥬스·홍삼, 中대륙 사로잡아

[종합]對中 농식품 수출 넉 달만에 증가 전환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대(對)중국 농식품 수출 금액이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중국 수출액(누적)은 3억8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7.9% 증가했다.

중국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중국의 춘절 전 일시적으로 농식품 수요가 늘었던 올 1월(0.8%) 이후 4개월 만이다.

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3월 1년 전보다 6.9% 증가한 것을 마지막으로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제재가 본격화된 4월(-2.3%)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후 지난해 5월 -10.5%, 6월 -11.9%, 7월 -11.7%, 8월 -11.7%, 9월 -10.0%, 10월 -11.5%, 11월 -9.9%, 12월 -10.1%의 감소율을 기록해오다 올 1월 반짝 반등한 후 2월(-23.4%)에 다시 하락 반전해 3월(-15.1%)과 4월(-5.5%)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5월 당월 기준으로는 9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6.9% 증가했다. 4월(29.9%)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중국 수출 상위 30개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라면은 5월에만 960만 달러 수출돼 1년 전보다 433.7% 증가했다. 조제분유 740만 달러(131.2%↑), 맥주 720만 달러(68.8%↑), 과일쥬스 240만 달러(649.7%↑), 홍삼 330만 달러(147.5%↑), 유자 160만 달러(43.8%↑), 곡류조제품 53만 달러(1185%↑) 등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6조3472억 달러다. 이중 중국이 1조1186억 달러로 전 세계 시장의 18.7%를 차지한다.

중국의 농식품 수입은 2001년 12월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듬해인 2002년 103억2000만 달러에서 2016년 1249억 달러로 12배 이상 늘었다. 우리 농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0.8%에 불과해 향후 잠재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사드 사태 여파에서 벗어나 중국으로의 수출에 다시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라며 "최대 농식품 수출 실적을 냈던 2016년의 수준으로 조기 회복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하반기에 중국 소비패턴 변화에 맞춘 유망상품 개발과 새 온라인·모바일·식자재(B2B) 유통플랫폼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민간 공모를 통한 수출업체 지원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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