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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광객 시대 단양 숙박업소 성폭행 '노심초사'

등록 2018.06.19 11: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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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지난해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연 충북 단양군이 최근 한 숙박업소 직원의 성폭행 사건으로 관광도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단양경찰서는 단양읍 A 모텔 직원 B(33)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B씨는 지난 13일 모텔 투숙객인 20대 여성의 방에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마스터키(다른 자물쇠를 전부 열 수 있는 패턴을 지닌 열쇠)를 이용해 혼자 투숙한 이 여성의 방문을 열고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피해자 여성 아버지가 모텔 인근에 이를 호소하는 플래카드를 내걸면서 불거졌다.

아버지 C씨는 호소문에서 "13일 오전 5시께 모텔 직원이 마스터키로 침입해 이틀간 투숙한 딸아이를 성폭행했다"며 "모텔 사장은 직원 잘못이지 자기는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 플래카드는 바로 철거됐지만, 모텔 직원의 투숙객 성폭행 사건은 2년 연속 1000만 관광객 시대를 기대하는 단양군에는 찬물을 끼얹고 있다.

단양군은 지난 한 해 동안 누적 관광객 1011만8074명으로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5개월간 339만2074명을 기록해 2년 연속 관광객 1000만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성폭행 사건으로 관광 단양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29일까지 지역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지도·점검하고 경찰과 함께 다중이용시설 내 공중화장실의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도 합동 점검한다.

한편 지난 3월 수원지법 형사12부는 스마트키를 이용해 객실에 들어가 혼자 있는 여성 투숙객을 성폭행하려 한 모텔 직원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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