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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상무부, 美 2000억달러 규모 관세 검토에 "강력 반격"

등록 2018.06.19 11: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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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성 잃고 과세 강행한다면 中 종합적인 조치로 반격"

중 상무부, 美 2000억달러 규모 관세 검토에 "강력 반격"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달러(약 220조 6000억원) 규모 중국 제품에 대규모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데 대해 중국 상무부가 강력한 반격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19일 오전 중국 상무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500억 달러 관세 부과 목록을 발표한데 이어 2000억 달러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는 극히 위압적이고 위협적인 시도"라고 지적했다.

 상무부는 또 "미국의 이런 시도는 양국이 수차례 협상을 통해 달성한 공동인식에 위배되는 것"이라면서 "국제사회는 이에 대해 매우 실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미국이 이성을 잃고 (추가) 관세 목록을 발표한다면 중국은 부득이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상호 결합된 종합적 조치로, 강력히 반격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상무부는 또 “미국이 무역전쟁을 도발하는 것은 시장의 원칙에 위배되고, 오늘날 세계 발전 추세에도 맞지 않으며, 미중 양국 국민 및 기업 이익에 피해를 주고, 전 세계인들의 이익을 해치게 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대응조치는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자 자유무역체계와 인류의 공동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상무부는 또 “외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지 중국은 기존 속도에 따라 국민을 중심으로 한 개혁개방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아울러 고품질의 경제발전을 추진하고 현대화한 경제체제 구축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미국시간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다시 관세를 늘린다면, 미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로 대응할 것"이라며 "미 무역대표부(USTR)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제품들을 알아보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발표한 500억 달러 규모 관세 계획은 중국이 불공정 관행을 시정하도록 증진하기 위한 것이지만 중국은 5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면서 "중국은 미국 지적재산권·기술 취득과 관련한 불공정 관행을 바꿀 의향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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