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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자율주행, 신뢰성 확보하면 돈 안 아까워"

등록 2018.06.19 11: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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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생 1000여명 대상 미래차 인식도 설문 실시

대학생 70% '가격보다 신뢰성 우선'…비용보다 효과 중시

대학생들 "자율주행, 신뢰성 확보하면 돈 안 아까워"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내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돈은 아깝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전국 23개 대학 소속 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미래자동차 관련 인식도 조사를 실시, 19일 결과를 발표했다. 모비스는 2012년부터 매년 자동차 인식조사를 실시해왔다.

이에 따르면 대학생 70%는 '가격보다 신뢰성이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업그레이드를 위해 평균 500만원 정도는 추가로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대학생(72%)들은 15년 이내에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학생들은 완전자율주행차 보급을 위해 필요한 요소로 '기술안전성 확보'(6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도 '법제도 마련(13%)'과 '사회인프라 구축(12%)' 등이 꼽혔다. '가격 경쟁력'은 7%에 불과했다.

대학생들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해 평균 500만원 정도를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0~600만원이 29%로 가장 많았으며 200만원 이하(19%), 200~400만원(19%), 600~800만원(17%) 등의 순이었다. 800~1000만원(10%)과 1000만원 이상(6%)이라고 답한 학생도 있었다.

고속도로주행지원, 전방충돌방지, 차선유지지원, 스마트크루즈컨트롤과 후측방경보장치 등 국내 베스트셀러 준대형 차종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기본 패키지가 15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대학생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지불 용의 금액대는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대학생들은 자율주행시스템을 선택하는 이유로 편리성(46%), 교통체증 완화 (34%), 사고예방(19%) 등을 꼽았다.

현대모비스가 올 초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양산 적용한 원격전자동주차지원시스템(RSPA)에 대해서는 62%가 옵션으로 채택하겠다고 답변, 높은 호응을 나타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미래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부문에 대대적인 인력을 확충하는 등 전략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5년까지 미래차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4000명 이상 확보해 자율주행과 차량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테스트를 하는 도심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를 현재 3대에서 내년까지 20대 규모로 확대 운영하면서 2020년까지 자율주행에 핵심적인 독자센서 개발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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