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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북미회담 후 미군 유해 송환없어…발굴재개 지침도 없어"

등록 2018.06.19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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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용산 미군기지 나이트필드 연병장에서 유엔군 사령관 미 육군 대장 빈센트 K. 브룩스 주관으로 6.25 전쟁 전사자 유해(영국군 추정) 송환식이 거행되고 있다. 2017.11.21.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용산 미군기지 나이트필드 연병장에서 유엔군 사령관 미 육군 대장 빈센트 K. 브룩스 주관으로 6.25 전쟁 전사자 유해(영국군 추정) 송환식이 거행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국방부는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측으로부터 한국 전쟁 때 사망한 미군 유해를 돌려받은 적이 없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북한 당국이 북한에 남겨진 젊은 미군 병사들의 유해 발굴을 이미 시작했으며,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미군 유해들을 받고 있다(We’re getting the remains), and nobody thought that was possible). 아무도 이런 일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에서 확인된 미군 전쟁포로 유골의 즉각적인 송환을 포함해 미군 전쟁포로와 실종된 유해 발굴을 약속한다고 합의한 바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사망하고 남겨진 미군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을 담당하는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달리 "회담 이후 지금까지 북한으로부터 미군 유해를 돌려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찰스 프리처드 DPAA 대변인은 "현재까지 북한으로부터 미군 유해를 받은 적이 없고 상부로부터 북한 내 미군 유해발굴 활동 재개에 대한 지침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DPAA가 북한에서 미군 유해 발굴 활동을 벌인 것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이며, 마지막으로 미군 유해가 북한에서 미국으로 송환된 것은 2007년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였다.

DPAA에 따르면 한국전쟁 중 7697명의 미군이 실종되었고 그 중 5300여명이 북한에서 실종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확인된 미군 유해들을 발굴해 미국으로 송환해왔는데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를 위해 총 1950만 달러를 사용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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