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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유흥주점 화재 중상자 17명으로 늘어

등록 2018.06.19 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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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 사상자 다수 발생한 이유 '단체 패닉'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18일 오전 전북 군산시 장미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화재에 대한 현장 감식이 이뤄지고 있다. 이곳은 지난 17일 오후 9시53분께 방화로 밝혀진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30명이 화상과 연기흡입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2018.06.18. k9900@newsis.com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18일 오전 전북 군산시 장미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화재에 대한 현장 감식이 이뤄지고 있다. 이곳은 지난 17일 오후 9시53분께 방화로 밝혀진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30명이 화상과 연기흡입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email protected]

【군산=뉴시스】강인 기자 = 지난 17일 33명의 사상자를 낸 전북 군산 유흥주점 화재에서 중상자가 17명으로 늘어났다.

1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53분께 군산시 장미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 사상자 33명(사망 3명) 중 중상자가 17명으로 파악됐다.

화재 직후 중상자는 6명으로 파악됐지만 병원 치료 과정에서 상태가 위독한 피해자가 17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소방당국은 통상 화재 뒤 72시간 안에 발생한 부상을 해당 화재 때문에 생긴 피해로 간주한다.

또 전북소방본부는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단체 패닉(panic)'을 이유로 꼽았다.

음주 상태에서 어두운 조명 아래 출입구에서 불이 나자 주점 안에 있던 사람들이 단체로 공황 상태에 빠졌다는 것이다.

해당 주점은 소화기 비치와 유도등 설치 같은 법에서 규정한 안전조치를 갖췄다는 것이 소방당국 설명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부상자들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다행히 모두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화상 전문 병원 등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만큼 쾌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모(55)씨는 술값을 과다 청구했다는 이유로 지난 17일 군산시 장미동 A(54)씨의 유흥주점 입구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이 불로 3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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