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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남북 국방장관회담 조만간 개최…DMZ·NLL 문제 논의"

등록 2018.06.19 15: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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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축사하고 있다. 2018.06.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축사하고 있다. 2018.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조속한 시일 내 남북이 국방장관회담을 열어 비무장지대(DMZ)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18 부의장·협의회장 합동 워크숍에 참석, 정책설명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여러 가지 차원에서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북은 지난 1일 판문점선언 후속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어 분야별 회담 일정을 합의했다. 지난 14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한 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체육회담을 열었다. 오는 22일에는 북측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회담이 열린다.

 조 장관은 "남북 국방장관 회담도 조만간 개최될 것"이라며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화 하고, 서해 NLL 지역의 군사적 충돌을 항구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서해 지역을 평화수역화 하는 그런 문제를 논의하는 국방장관회담도 조만간 개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한 "이달 하순께 남북 철도연결과 북한 산림녹화 문제와 관련한 분과회의가 개최된다"며 "한 번만 열리는 게 아니라 앞으로 계속해 열리면서 판문점선언 이행 방안을 협의해 나가게 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남북 간 다양한 공동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조 장관은 "8·15, 10·4, 3·1절 등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하는 날을 계기로 정부와 민간, 국회 등을 모두 망라하는 대표단이 모여 평화, 번영, 통일을 함께 논의하자고 합의돼 있다"며 "여러 가지 교류협력 사업이 진행될 거로 예상되고, 이런 과정에서 가을에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돼 남북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거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이밖에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북미 정상회담으로 '역사적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미 공동성명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지만, 북한과 미국은 한국전쟁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적대 관계를 유지했다"며 "북미 정상이 이런 상황에서 만났다는 사실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남북관계 발전, 북미 관계 정상화,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푸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사적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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