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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증선위 앞둔 삼바, 급락 마감

등록 2018.06.19 17: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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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6.50% 하락…기관 187억, 외인 7억 순매도

"증선위 심의 기간 주가 불확실성 해소 어려워"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판단하고 제재 여부를 결정한다. 증권선물위원회는 대심제로 진행되며 최종 결론은 20일이나 다음 달 4일 증선위에서 내릴것으로 예상된다. 2018.06.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판단하고 제재 여부를 결정한다. 증권선물위원회는 대심제로 진행되며 최종 결론은 20일이나 다음 달 4일 증선위에서 내릴것으로 예상된다. 2018.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3차 회의를 하루 앞둔 19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급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40만7500원)보다 2만6500원(6.50%) 내린 38만1000원에 종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 1차 회의를 앞둔 지난 4일에도 7.20% 주저앉았으며 2차 회의 전날인 지난 11일에도 0.24% 하락하며 장을 마친 바 있다.

지난 18일 매수 우위를 보였던 기관과 외국인이 이날 모두 '팔자' 세로 전환했다. 기관은 187억900만원을, 외국인은 7억2800만원을 팔았다. 반면 이날 개인은 170억8200만원을 순매수했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신북방정책'과 함께 한-러 혁신 플랫폼 구축 등을 의결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오는 8월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훈련이 유예되자 제약·바이오에 몰렸던 투자심리가 남북경협주로 다시금 옮겨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에 놓인 제약·바이오 종목인 셀트리온(068270)도 5.74% 내렸다.

증선위 심의가 진행되는 동안엔 주가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금융위 감리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 여부를 심의해왔으며 그 기간 주가는 심한 등락을 거듭해왔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회계 관련 이슈는 중대한 사안으로 충분한 의견 교환이 필요한 만큼 단기간에 불확실성이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주가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음달 4일 4차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이날 최종 결론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지난 2차 회의에서 금융감독원 조치안의 구조와 체계에 대해 심층 논의했던 만큼 3차 회의에선 사실관계 파악, 증거 확인 등 원 조치안에 대한 심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차 회의에서 금감원이 원안에서 다루지 않았던 부분인 2015년 이전 회계처리의 적정성 여부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또다시 격론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분식회계에 대한 최종 결정 및 해결이 늦춰지는 것"이라며 "금융위의 최종 결정 및 진행 과정에 따라 투자의견 조정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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