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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한미연합훈련 중단에 민주 "적절"…한국 "안보공백 우려"

등록 2018.06.19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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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2017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합동군사연습에 참가한 미군 블랙호크 헬기가 급유를 하고 있다. pak7130@newsis.com

【파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2017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합동군사연습에 참가한 미군 블랙호크 헬기가 급유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일시 중단하겠다는 한미 국방부의 19일 결정에 대해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환영 의사를 밝힌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주문 의사를 앞세웠다.

 먼저 민주당은 이날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국의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에 따른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로 적절한 시점에서 나온 발표"라고 말했다. 김현 대변인은 "북한 역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상응한 조치를 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남북과 북미 정상이 맺은 신뢰 조치는 이처럼 하나하나의 후속조치가 뒤따를 때 결실을 맺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북 북미 간의 후속 회담과 그에 따른 실행 조치에서도 상호 신뢰가 돈독해지고 한반도 평화 정착이 공고해지도록 여러 조치가 단계적이면서도 동시에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보탰다.

 민주평화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 북미 간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적절한 조치"라고 반겼다. 최경환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에 있어서 남북 간, 북미 간 상호 군사적 신뢰를 쌓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한미 군사훈련이 유예되거나 중단한다고 해서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며 "북한 당국도 한미 군사 당국의 군사훈련 유예 조치에 상응하는 군사적 조치를 조속히 취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도 "한국과 미국이 함께 내딛은 평화의 발걸음에 환영의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반면 보수당의 반응은 진보진영 정당들과 온도 차가 있었다. 한국당은 "한미 군 당국의 공조 하에 북한의 핵 폐기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결정으로 이해하며 북핵 폐기를 위한 실질적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면서도 "말 그대로 일시 중단일 뿐이며 북한이 핵폐기를 위한 가시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 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원내대변인은 "정부는 한미연합훈련의 부재로 안보 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국민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남북·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은 핵폐기를 약속한 만큼 이를 위한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북한도 우리나라와 미국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북미 회담과 완전한 비핵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훈련중단이 안보중단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그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안보에 대해서는 한 치의 오차도 용납될 수 없는 만큼 예상치 못한 훈련중단에 대한 대비책을 하루속히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이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되 자주국방의 현실적 방안을 모색하는 장기적인 대안 마련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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