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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경제 불확실성 증가에도 양적완화 축소 예정대로"

등록 2018.06.19 18: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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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시점, 인내심 갖고 접근"

드라기 "경제 불확실성 증가에도 양적완화 축소 예정대로"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연합(EU)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양적완화(QE) 프로그램 축소를 계획대로 밀어붙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1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컨퍼런스에서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이 ECB의 예정된 경로로 수렴되고 있다는 실질적인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CB의 물가상승률이 2020년까지 목표치인 2%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아주 근접한 수치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점진적으로 접근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첫 금리 인상 시점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역전쟁과 고유가, 지정학적 이슈 등이 글로벌 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와 함께 유럽 전역에서 임금이 빠른 속도로 오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금인상이 소비를 촉진시키고, 그에 따른 물가상승률 상승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14일 ECB는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300억 유로(약 38조원)인 월 자산 매입 규모를 9월 말까지 유지하고, 10월부터 12월까지 자산 매입 규모를 월 150억 유로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ECB의 자산 매입은 연말에 완전히 종료된다. ECB는 그러나 정책금리는 내년 여름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할 방침을 밝혔다. 현재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예금금리는 각각 0%, 0.25%, -0.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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