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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홍콩 증시, 미중 통상마찰 격화에 급락 마감...H주 3.18%↓

등록 2018.06.19 18: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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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홍콩 증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9일 미중 통상마찰 대한 경계감이 한층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해 급락한 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841.34 포인트, 2.78% 곤두박질친 2만9468.15로 장을 끝냈다.

지수가 심리 저항선인 3만대를 하회한 것은 5월30일 이래 3주일 만이다.

4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연중 최저치(2만9459)를 기록한 2월12일 이래 4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77.41 포인트, 3.18% 급락한 1만1492.77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째 밀리며 5월30일 이래 3주일 만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새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제품에 대해 10% 추가관세를 부과하도록 검토하라고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중국도 이에 강경하게 맞설 것을 천명함에 따라 홍콩 시장에서는 미중 통상마찰 격화로 타격을 받을 기업이 속출한다는 걱정이 퍼졌다.

오후에 중국 증시가 대폭 하락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매도세를 더욱 불렀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홍콩 복합기업 스와이어 퍼시픽을 제외한 49개가 하락했다.

미국에 사업을 전개하는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가 급락했고 금융주와 부동산주, 기술주, 유통주가 나란히 하락했다.

완저우 국제는 5.7%, 중국 통신장비주 중싱통신은 미국 상원이 제재 회복을 명기한 국방수권법을 가결한 여파로 다시 24.8% 폭락했다.

광학부품주 순위광학과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HD, 가오웨이 전자도 5.3%, 3.3%, 11% 크게 내렸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3.2% 떨어졌으며 영국 대형은행 HSBC가 2.3%, 홍콩교역소 3.0%, 유방보험 3.1% 각각 하락했다.

중국 4대 국유은행 경우 3.0~3.5% 내렸으며 중국핑안보험과 중국인수보험은 2.7% 저하했다.

중국석유천연가스와 중국해양석유, 중국석유화공 역시 2.9~3.5% 밀렸다.

증시가 요동을 치면서 손바꿈이 활발해짐에 따라 메인보드 거래액은 6월 들어 최대인 1529억8400만 홍콩달러(약 21조7390억원)로 대폭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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