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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북미회담 합의 완전하게 이행되기 바라"…김 위원장에

등록 2018.06.19 22: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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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건설적 역할 할 것"

【베이징=AP/뉴시스】이틀간 일정으로 전격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부부동반으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8.06.19

19일 방중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인민대회당 환영식에서 시진핑 주석 부부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CCTV 장면    AP

【베이징=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19일 방문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지난 12일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물을 북한과 미국이 충실하게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의 체제 및 안전 보장 대가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것을 약속했다.

관영 CCTV는 시 주석이 "관련 국가들의 공조를 통해 한반도 사안에 관한 협상이 제자리로 돌아왔으며 전체적 상황이 평화와 안정의 길로 움직이고 있다"고 김 위원장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또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 회동에서 김 위원장과 미 트럼프 대통령 간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 핵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향한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이룬 합의들을 충실하게 실천할 것을 바란다고 말한 시 주석은 "언제나처럼 중국은 이 과정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까지 이틀간의 김 위원장 방중은 사전에 공표되지 않았으나 중대 사안에 관해 서로 보고하는 두 사회주의 국가의 전통에 비쳐 예상되어왔다.

지난 3월8일 미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회동 안을 전격 수락한 뒤인 3월26일 김 위원장은 전격 중국을 방문해 이틀간 시 주석과 만났다.

김 위원장은 또 5월7일 다롄을 방문해 역시 이틀간 시 주석과 회동했다. 그로부터 사흘 뒤인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6월12일'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했다.

12일 싱가포르 회담 후 1주일 후인 19일 세 번째로 방중한 것이다.  

CCTV는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인민대회당에서 최대 규모의 군 의장대 동원 속에 시 주석의 환영을 받는 장면을 방송했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이 김정은 위원장 부부에 만찬을 베풀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앞서 관영 신화 통신은 김정은은 물론 김정일 등 북한 지도자의 중국 방문시 유지했던 비밀 전통을 깨고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내린 지 얼마되지 않아 이 사실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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