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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경기장 들어오면 안된다'…이란 축구대표팀 생각은?

등록 2018.06.20 0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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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경기장 들어오면 안된다'…이란 축구대표팀 생각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이란 여성 축구팬들이 러시아 월드컵 경기장에서 '이란 여성의 경기장 출입을 지지해 달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불똥은 이란 축구대표팀에게도 튀었다.

 이란 축구대표팀 주장 마수드 쇼자에이는 19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 여성의 시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리 팀은 단순한 축구팀이 아니다"며 "우리는 한 가족이고 국가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안은 우리나라 내부의 일"이라며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답했다.

 앞서 이란과 모로코의 조별예선 1차전이 열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경기장에 '이란 여성의 경기장 출입을 지지해 달라(Support Iranian women to attend stadiums)'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펼쳐졌다. 경기장을 찾은 이란 여성들이 자국의 여성인권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여자는 경기장 들어오면 안된다'…이란 축구대표팀 생각은?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여성의 스포츠 경기 관람을 금지해왔다. 여성이 경기장에 출입하면 종교경찰에 체포되며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벌받는다. 이란의 이러한 조치는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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